(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2026년 어르신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6천83명을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올해(5천433명)보다 650명(12%) 많다. 3년 전인 2023년(3천566명)에 비해서는 70% 늘어난 규모다. 관련 예산은 올해 236억원에서 내년 265억원으로 29억원 증액된다. 구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노년층의 사회 참여 기회를 늘려왔다. 이번 모집 분야는 ▲ 노인공익활동사업 4천520명 ▲ 노인역량활용사업 1천53명 ▲ 공동체사업단 406명 ▲ 취업지원형 104명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일자리사업 수행기관을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발되면 내년 1월부터 10~12개월간 활동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노년층의 경험과 역량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일자리를 통해 사회적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고령사회 대응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12-03 13:14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지난달 '서울둘레길2.0' 도봉구 구간(도봉산역~북한산우이역)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해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각종 범죄와 산림 재난에 대응하고자 이 구간 11곳과 둘레길에 인접한 11곳에 각각 지능형 CCTV를 달았다. 장소별 특성을 반영해 고정형 카메라 48대와 회전형 카메라 13대, 비상벨 13개를 설치했다. 이들 CCTV는 배회·쓰러짐·폭력 등의 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영상분석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카메라다. 긴급상황 발생 시 통합관제센터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오언석 구청장은 "주민과 방문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이번 지능형 CCTV 설치로 신속한 상황 인지와 대응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한 둘레길 환경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12-03 13:13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2026년 동계 청년 아르바이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금천구에 주민등록된 1996~2007년 출생자다. 모집인원은 우선선발 15명, 일반선발 35명 등 모두 50명이다. 우선선발은 국민기초생활수급·차상위 계층으로 지정된 자 혹은 그 자녀, 다문화가정, 장애인·북한이탈주민 본인 등이 대상이다. 선발되면 내년 1월 5~30일 구청, 동주민센터 등에 배치돼 행정 사무보조, 돌봄, 학습지도, 도서 정리 등 업무 경험을 쌓게 된다. 급여는 하루 6만605원(중식비 포함)이며, 근무 일수를 모두 채워 일하면 약 144만원을 받는다. 구청 누리집 '통합예약'을 통해 오는 1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유성훈 구청장은 "청년 아르바이트는 간접적 공직 경험과 직접적 사회생활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12-03 13:12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코웨이[021240]는 얼음 성능을 극대화한 대용량 스탠드형 얼음정수기 '아이스 스탠드 자이언트'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신제품은 국내 스탠드형 얼음정수기 중 가장 큰 얼음 저장용량 및 일일 제빙량을 갖췄다고 코웨이는 설명했다. 일일 제빙량은 기존 제품 대비 약 94% 증가한 20㎏으로 하루에 최대 1천659개의 얼음을 생성한다. 12분마다 신선한 얼음을 생성하는 쾌속 제빙 기술도 탑재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압도적인 얼음 용량과 성능을 갖춘 만큼 얼음 사용량이 많은 사무실과 공공시설, 군부대 등에서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12-03 11:22
강남·홍대 등서 택시승차 지원…올빼미버스도 증차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각종 모임과 행사가 집중되는 연말 서울에 '올빼미버스'와 심야 택시 운행이 늘고 버스노선 막차 운행 시간이 연장된다. 서울시는 12월 한달간 시민의 심야 이동이 불편하지 않도록 '연말 택시·버스 공급 확대 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작년 말과 마찬가지로 목·금요일 심야 시간대 택시 운행을 평균 2만4천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10월 셋째 주부터 11월 셋째 주까지 서울 심야 택시는 평균 2만3천323대가 운행됐고, 이에 시는 택시 업계, 플랫폼사와 협업해 심야시간대 택시 1천대가량을 추가 공급한다. 이를 위해 개인택시업계에는 수요가 집중되는 목·금요일 심야 운행을 독려하고, 법인택시업계에도 근무조를 짤 때 야간조를 우선 배치하는 등 공급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우티, 온다, 타다, 아이엠 등 택시 플랫폼사들은 심야 운행을 독려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시는 택시업계와 함께 강남·종로 등 심야 승차 수요가 많은 4개 지역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해 질서 있는 승차를 유도할 방침이다. 승차대는 12일, 18일, 19일, 24일 운영되며 시 직원과 택시업계 종사자 등 총 160여명의 '심야승차지원단'이 승차를 돕는다. 이외에도 시는 택시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 승차 거부와 부당요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단속한다. 26일까지 택시 이용이 많은 15개 지역에서 순찰과 단속을 벌인다. 심야 전용 버스인 '올빼미버스'의 운행도 늘린다. 17∼31일 일·월요일을 제외하고 주5일 28대 늘려 총 168대 운행한다. 아울러 시는 15∼31일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시내 11개 주요 지점의 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총 87개 노선, 1천931대의 버스가 대상이다. 시내버스 막차 연장과 올빼미버스 노선 등의 정보는 시 교통정보센터(TOPIS) 누리집이나 '서울교통포털
12-03 11:15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문화관광공사와 안동시가 안동 식재료와 전통문화를 재해석한 디저트 2개를 개발했다. 3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디저트는 안동찜닭파이와 하회탈 연양갱이다. 안동찜닭파이는 안동의 대표 향토음식인 찜닭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저트다. 닭고기, 간장 양념 등 찜닭 재료를 활용하면서도 파이 반죽으로 이색적인 식감과 맛을 살렸다고 공사는 전했다. 하회탈 연양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의 상징인 하회탈을 형상화한 전통 디저트다. 연양갱 본연의 부드러운 식감에 안동 특산물인 사과, 딸기 등을 접목해 만들었다. 공사는 최근 유명 유튜버인 입짧은햇님과 히밥을 초청해 시식 행사를 열고 촬영 콘텐츠를 제작했다. 개발된 디저트는 고고창고, 구름에리조트, 르쁘띠, 애플향, 조선파이에서 맛볼 수 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12-03 11:08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김상균 LF 대표와 공성아 안다르 대표가 올해 대한민국 패션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산업통상부와 한국패션협회는 3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2025년 대한민국 패션대상을 개최하고 패션·봉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3명에게 포상했다.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은 김 대표와 공 대표는 각각 K-패션 글로벌 경쟁력 강화, K-애슬레저(일상형 운동복) 산업의 위상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패션 콘테스트 'K-패션 오디션'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선보인 신진 디자이너 4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101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은 독창적인 브랜드 정체성, 글로벌 성장 가능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권봉석 비엘알 대표에게 돌아갔다. 산업부는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내년도 브랜드 지원사업 프로그램 참여 특전을 부여하고, 총 8천200만 원 규모의 비즈니스 바우처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우리의 섬유기술과 디자인 역량, 그리고 세계적으로 높아진 K-패션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12-03 11:00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오는 18일까지 상급학교 진학이나 사회 진출 등 새출발을 앞둔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 전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풀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마음가짐을 형성할 수 있는 자리로, 중랑구 통합교육 플랫폼인 방정환교육지원센터에서 기획·운영한다. 지역 내 초·중·고 34개교에서 6천700여명의 학생이 학년별 특성에 맞춘 문화·진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 6학년은 방송·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직업 체험 기회를 갖는다. 특히 전문 댄서들이 학교로 찾아가는 '스쿨 오브 댄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는 '고교학점제 캠프'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는 문화·예술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각각 제공한다. 류경기 구청장은 "전환기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꿈과 자신감을 채울 수 있도록 기획된 맞춤형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즐겁게 소통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12-03 10:40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유한킴벌리는 지난 2일 열린 '2025 탄소중립 생활실천 국민대회'에서 친환경 기술진흥과 소비촉진 유공 탄소중립 생활실천 부문 최고 훈격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바이사이클'(BI:CYCLE) 캠페인을 통해 자원 활용을 효율화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유한킴벌리는 2022년 핸드타월의 사용과 배출, 선별, 수거, 운송, 재투입, 완제품, 소비에 이르는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성공해 핸드타월 자원순환을 해왔다. 물기만 닦은 핸드타월은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지만 수거 환경 등의 한계로 오랜 기간 폐기돼 왔다. 유한킴벌리의 자원순환으로 재활용된 핸드타월은 지난 10월까지 누적 529톤(t)에 달한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효과다. 이제훈 유한킴벌리 대표는 "산업계 내 다양한 기업,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자원순환 모델을 제시하고 확장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자원순환 경제와 지속가능제품 전환을 가속해 탄소중립 실천 문화가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12-03 10:10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금천구 소재 기업 4곳이 혁신상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CES 2026 혁신상을 받은 금천구 기업은 ㈜오티톤메디컬, 지오윈드㈜, ㈜세이프웨이, ㈜이원오엠에스 등 4곳이다. 특히 오티톤메디컬은 CES 2025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구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이 CES 스타트업 전시관에 조성하는 서울통합관에 '금천관'을 마련한다. 금천구 지원으로 CES 2026에 참가하는 금천구 기업은 7곳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앞으로도 해외전시회 공동참가,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확대해 금천구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12-03 10:00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성균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은 최희준 유방·갑상선암센터장이 최근 '다빈치 SP(Single Port) 유방암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술 건수로, 지난 3월 로봇수술 200례 달성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다빈치 SP는 약 3㎝ 크기 구멍 하나만으로 깊고 좁은 수술 부위에 접근해 복잡한 수술을 섬세히 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 수술기다. 흉터를 최소화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미용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비교적 젊은 나이대인 20∼40대 환자에게 주목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센터장은 "앞선 수술기법과 장비를 기반으로 지역 유방암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유방암 로봇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12-03 09:50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오는 16일 오후 7시 동작문화복지센터 대강당에서 '뮤지컬 라이브 in 동작'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동작문화원이 연말을 맞아 주관하는 이 공연에서는 뮤지컬 앙상블 팀 '더 뮤즈(The Muse)'의 소속 배우 8명이 무대에 올라 국내외 유명 뮤지컬의 대표적인 음악 10여곡을 선보인다. 관람 인원은 500여명이며, 전석 무료로 운영된다. 동작구민 누구나 5일 오후 5시까지 구청 누리집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추첨을 통해 최종 관람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박일하 구청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품격 있는 뮤지컬 공연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양질의 공연과 프로그램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12-03 09:41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효창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올바른 역사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효창공원 정비사업'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4억2천만원을 받아 진행된다. 내년 상반기 중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정비 내용은 ▲ 독립운동가 묘역(백범·삼의사·임정) 목책 교체 ▲ 삼의사(이봉창·윤봉길·백정기) 묘역 묘단 보수 및 원형 유지 ▲ 묘 봉분 및 묘비석 정비 ▲ 수목·시설물 경관 개선 등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효창공원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가꾸고 그 의미와 가치를 후대에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12-03 09:26
[※ 편집자 주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 팬은 약 2억2천5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지구 반대편과 동시에 소통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운 시선으로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시리즈는 매주 게재하며 K컬처팀 영문 한류 뉴스 사이트 K바이브에서도 영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겨울바람이 바다 위를 스치기 시작하면, 한국의 해안은 굴의 계절을 맞는다. 찬물 속에 몸을 담근 채 바위와 줄에 단단히 매달려 자라는 굴은 차가운 바다를 마시며 서서히 살을 채운다. 겨울 동해와 남해를 훑고 지나온 바람 속에는 소금기와 미네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생명의 기운이 스며 있고, 그 기운을 가장 먼저 받아 품는 존재가 바로 굴이다. 겨울 굴 한 알은, 바다가 사람에게 건네는 작은 생명의 결정이다. 예부터 한국의 겨울 바다는 생존의 공간이었다. 남해와 서해 연안에서는 물이 빠진 갯벌과 바위틈으로 나가 칼과 낫으로 굴을 따냈다. 오늘날처럼 대규모 수하식 양식이 보편화되기 전에는, 바닷물이 빠진 틈을 타 돌과 암반을 더듬으며 굴을 캐오는 일이 온 가족의 겨울 일손이었다. 한겨울에 건져 올린 생명 한 알, 어머니들은 그 굴을 소금물에 조심스레 흔들어 씻고, 껍데기를 떼어 살만 골라 가족들 밥상에 올렸다. 생굴은 초장에 찍어 먹으면 겨울 바다의 냉기와 입 안의 온기가 맞부딪히며 묘한 균형을 만든다. 김장철에는 배추와 무 사이 사이에 굴을 넣어 김치를 담갔다. 어리굴젓은 굴을 소금에 절이고 삭힌 뒤 고춧가루와 섞어 만든 발효 젓갈로, 조선 시대부터 임금의 수라상에도 올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석화잡저'라 불린 굴 섞박지 역시 겨울철 진상품이었다. 굴은
12-03 09:25
(의령=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이달부터 군청 모든 부서와 13개 읍·면사무소에서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 제도 시행으로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군 민원 업무는 중단된다. 기존에는 군청과 읍·면사무소에서는 점심시간에 근무자가 1명 이상 남아 민원 업무를 봤다. 군은 지난 9월 군 봉수면사무소에서 제도를 시범 시행한 결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이번에 확대 적용했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군은 정부24 등 온라인 민원 서비스를 홍보하면서 군청 등에 방문하지 않고 편리하게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군은 제도 시행으로 공무원의 충분한 휴식 보장과 민원 서비스 안정성 확보, 온라인 민원 처리 활성화에 따른 주민 편의 증대 등을 기대한다. [email protected]
12-03 09:06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연말을 맞아 경춘선 공릉숲길과 수락산 디자인거리에 '빛의 거리'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경춘선 공릉숲길에 더해, 올해는 수락산 디자인거리에도 빛의 거리가 펼쳐진다. 두 곳 모두 상권이 밀집해 있고 구민이 자주 찾는 지역이다. 경춘선 공릉숲길에는 약 800m 구간(무봉리순대국~삼백돈카츠)의 산책로를 따라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지난해보다 500m 연장된 규모다. 또한 크리스마스마켓 대형 트리와 함께 선물상자 조형물, 루돌프와 곰돌이 모양 포토존도 함께 마련된다. 수락산 디자인거리의 '빛의 거리'는 초입의 수락문과 소공원이 어둡다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수락문부터 수락산 등산로 입구까지 약 500m 구간에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소공원에는 대형트리 등을 배치했다. 빛의 거리는 내년 2월까지 일몰 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점등식은 경춘선 공릉숲길 일대에서 오는 13일 개최된다. '제2회 경춘선 공릉숲길 크리스마스 마켓'과 함께 열린다. 오승록 구청장은 "우리 구의 명소에 펼쳐진 조명이 구민의 발걸음에 겨울 낭만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말연시 노원의 따뜻한 빛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12-03 08:52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지난 2일 성균관대학교와 지역사회 발전 및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은 구정 전 분야와 성균관대의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해 통합적·전략적 협력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양측은 총괄 협의체를 중심으로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부서와 단과대학 간 연계 방안도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로는 ▲ '종로학 센터' 운영을 통한 지역 인문·학술 기반 조성 ▲ 교육·문화·복지 분야 공동사업 추진 ▲ 청년·여성·어르신 대상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 지역 주민 대상 법률 자문 및 상담 프로그램 제공 ▲ 종로구 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수행 ▲ 학생 사회공헌 활동 연계 프로그램 진행이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성균관대와 지역사회 발전, 미래 성장 기반 강화에 함께하고자 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공동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12-03 08:47
(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2026 충남 태안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달 한 달간 박람회 입장권을 40% 할인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할인된 가격은 일반 9천원(정상가 1만5천원), 청소년 7천원(" 1만2천원), 어린이 5천원(" 9천원)이다. 네이버·인터파크·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과 박람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조직위·충남도청·태안군청에서 직접 살 수도 있다. 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열린다. [email protected]
12-03 08:41
경북 봉화에서 마주한 계절의 풍경 (봉화=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자연의 시간이 또 다른 계절을 향할 때 숲도 빛깔을 달리한다. 되풀이되는 자연의 법칙과 새로운 찬란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경북 봉화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찾아 이러한 계절의 풍경을 보고 왔다. ◇ 굽이굽이 이어진 산세 경북 봉화는 울진, 영주, 강원 영월과 태백 등과 접하고 있다. 전체 면적의 83%가 산림으로 이뤄진 곳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서울에서 출발한 취재팀은 영주역까지 KTX로 이동한 뒤 차량을 이용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향했다. 군데군데 사과 농장이 여러 곳 보였다. 주변을 둘러싼 산에는 붉고 노란 단풍과 푸른 상록수의 빛깔이 섞여 있었다. 50여분 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도착했다. 수목원 방문자센터 외부에선 "현재 위치는 해발 470m입니다"라는 안내문이 보였다. 한낮의 햇볕은 따뜻했지만, 한편으론 쌀쌀함이 느껴져 옷깃을 여몄다. 알록달록한 앞산이 푸른 하늘, 흰 구름과 잘 어울렸다. 주변을 둘러보니 굽이굽이 이어진 산세가 멀리까지 보였다. 수목원 입구에는 작은 정원이 꾸며져 있었다. 봉화군 농가에서 조성한 정원이다. 장독, 밤과 옥수수를 넣은 소쿠리, 호박이 들어간 지게 등을 이용해 만든 소박한 공간이다. 소재부터 정겹게 느껴졌다. ◇ 다채로운 빛깔과 모양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16년 임시 개원을 거쳐 2018년 5월 정식 개원했다. 총면적은 5천179㏊로,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한다. 수목원에는 문수산, 옥석산, 구룡산이 걸쳐져 있다. 관람은 입구 주변에서부터 시작됐다. 갈색과 붉은빛의 낙엽들 사이로 푸른 줄기와 보라색 꽃의 쑥부쟁이가 눈에 띄었다. 아직 꽃이 피어있거나 이미 씨를 남긴 것 또는 그 사이에 있는 쑥부쟁이가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입구를 지
12-03 08:01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2026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3천781명을 모집한다. 내년 모집인원은 올해보다 300명 많다. 관련 예산도 20% 증액한 183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용왕산 숲속카페, 샐러드 도시락 전문점 등 수익창출형 일자리를 새롭게 도입한다. 유형별로는 ▲ 공익활동형 2천661명 ▲ 역량활용형 799명 ▲ 공동체사업단 249명 ▲ 취업지원형 72명이다. 선발된 어르신은 18개 동 주민센터와 양천시니어클럽,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 등 11개 수행기관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유형에 따라 참여 자격과 내용이 다른 만큼 구청 홈페이지에서 세부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동 주민센터나 사업수행기관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이기재 구청장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려면 생애 주기별 맞춤형 소득 보장이 중요하다"며 "더 많은 어르신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12-03 07:54
스크린파크골프부터 필라테스까지…임시운영 거쳐 1월 정식운영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강감찬관악체육센터'가 내년 1월 정식 운영을 앞두고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임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체육센터는 지난달 개관한 구 최초의 원스톱 문화-복지-여가 공간인 '관악더행복마루' 4~6층(연면적 1천158㎡)에 조성됐다. 4층에는 구 최초의 스크린 파크골프장과 기구 필라테스실, 5층에는 요가와 발레 등 실내 활동 프로그램이 이뤄지는 다목적실, 6층에는 탁구,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체육관이 각각 들어섰다. 구는 임시운영 기간에 주요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할 방침이다. 센터는 어린이 체육활동을 비롯해 필라테스·요가, 스크린 파크골프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시 운영 기간 중 프로그램 접수는 오는 8일 시작된다. 이용을 희망하는 구민은 체육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내역과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전화(☎ 02-2029-4545)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식 운영 기간 내 프로그램을 이용할 구민은 오는 22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지역별 균형 있는 체육, 여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연말까지 조원생활스포츠센터와 관악50플러스센터 내에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며 "일상에서 언제든지 운동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활동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12-03 07:36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오는 5일 오후 1시 30분 구청 대강당에서 '웰다잉 건강콘서트'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구가 연중 추진하는 '힐링과 건강하모니-서초 건강콘서트'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다. 유성호 서울대 교수가 '법의학자가 바라보는 삶과 죽음'을 주제로 지역주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강의한다. 구는 이 행사에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힘써온 '금연코칭단', '해충특공대' 등 보건사업 자원봉사자를 우선 초청한다. 행사 당일에는 강의 외에도 구민들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오후 1시부터 구청 로비에서 골밀도 간이 검사, 혈압·혈당 측정 등 건강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삶의 존엄하고 의미 있는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에 도움이 되도록 웰다잉 건강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영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12-03 07:32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10년 넘게 방치돼 우범지대화 우려까지 제기된 개포3동 동부도로사업소 앞 공간에 약 260m의 힐링 산책로 '양재천 가든 로드'를 조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곳은 인근 주택가와 대진초등학교에서 양재천으로 이어지는 보행로였다. 시유지지만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된 채 장기 불법주정차 차량, 쓰레기 투기, 오토바이 통행 등으로 민원이 제기돼 왔다. 특히 이곳의 차도는 법적으로 도로로 지정돼 있지 않아 불법주정차 단속조차 어려운 사각지대였다. 이에 구는 경찰, 서울시 물재생시설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이곳을 도로로 지정해 차량과 폐기물을 완전히 정리한 뒤 주민들을 위한 생태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보도와 차도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콘크리트 방호 블록을 폐기하지 않고 보수를 거쳐 화분과 벤치, 조명, 운동시설 등으로 재활용했다. 경사로에서 양재천으로 이어지는 보행자 전용 도로는 야간 조경등과 도로표지병, 조명 등을 통해 안전하고 감성적인 산책로로 탈바꿈했다. 특히 보행 시 바닥 압력이 에너지로 변환해 조명이 켜지는 '에너지 블록'을 시범 도입해 친환경 체험 요소를 더했다. 주민 민원이 집중됐던 오토바이 통행 문제를 해결하고자 보행자 전용 구간으로 지정하고 오토바이 진입을 막는 볼라드(길말뚝)를 설치했다. 방범 CCTV도 달았다. 조성명 구청장은 "지역 문제를 적극 행정으로 해결하고 나아가 주민에게 새로운 힐링 공간으로 돌려준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불편을 사업의 출발점으로 삼아, 함께 도시 공간을 바꾸고 삶의 질을 높이는 강남형 공감 디자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12-03 07:12
타 지역 스키장 연계 X5 시즌권 확대·장비 전면 교체·외국인 맞춤 서비스 강화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춘천 북한강변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이 6일 슬로프를 개방하며 본격적인 겨울 시즌 운영에 들어간다. 엘리시안 강촌은 올 시즌 '특별함과 편리함이 공존하는 스키장'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설·서비스·안전·재미를 업그레드 한 의미의 'CLEAN·SMART·SAFETY·FUN SKI'를 핵심 방향으로 시설과 운영 전반을 업그레이드했다. 스키장은 슬로프와 장비 상태를 개선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주요 시설 정비를 마쳤다. 특히 타 지역 스키장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X5 시즌권' 이용 가능 스키장에 최근 지산리조트를 추가해 선택 폭을 넓혔다. 또 신형 야외 스키 장비를 도입하고 스키 부츠 건조기를 전량 교체하는 등 장비 관리 품질을 높였다. 리프트 이용 시간권(3·5·7시간권)은 홈페이지 전용 상품으로 확대해 이용객이 개인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이용객 편의를 위한 개선도 이뤄졌다. 외국인 전용 렌탈하우스를 정비하고, 외국인 스키학교 운영, QR 기반 종합 안내 가이드 설치, 영문·중문 표기 안내 사인물 표준화 등을 추진했다. 안전 강화 대책도 마련했다. 신형 헬멧 도입, 안전장비 대여 전용 창구 신설 등으로 이용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스포츠안전재단과 함께 스키장 안전캠페인을 진행하고 스노보드 국가대표와 협업한 안전 콘텐츠 제작에도 나선다.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도 확대된다. 스노우힐 키즈파크는 캐릭터 체험 요소와 얼음 썰매 시설을 더해 새롭게 운영된다. 이밖에 야간·심야 전용 패키지를 재도입하고, 전자태그(RFID) 게이트 운영을 개선해 대기 시간을 줄였다. 스키장 측은 경춘선 백양리역과 인접한 접근성을 강조하며 '전철 타고 가는 스키장'이라는 콘셉트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12-02 17:45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무신사가 최근 고객 문의로 패딩 상품 혼용률이 잘못 기재된 사실을 발견하고 해당 정보를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혼용률이 잘못 기재된 제품은 노스페이스 남성 1996 레트로 눕시 재킷이다. 판매 당시 충전재 정보는 '우모(거위) 솜털 80%, 깃털 20%'로 기재돼 있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리사이클(재활용) 다운 소재를 충전재로 활용했다. 이번 오기재는 노스페이스 외주 판매 대행사가 새 시즌 상품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기존 정보를 제대로 수정하지 않아 벌어졌다고 무신사는 설명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오기재를 확인하고 이를 공개했다"며 "법적 책임 주체와 무관하게 당사를 믿고 거래하는 모든 고객의 적극적 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환불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무신사는 자체브랜드 상품인 무신사스탠다드 상품의 소재 비율을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상세하게 기재하겠다고 밝혔다. 울 블랜드 오버사이즈 롱 포켓 발마칸 코트의 경우 '기타섬유 55%'를 '폴리에스터 45%, 아크릴 5%, 기타섬유 5%'로 바꿔 기재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는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고객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처로 고객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12-02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