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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사람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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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사 목록

  • 여한구 "자유무역체제 급변…EU와도 풀어야 할 과제 많아"
    여한구 "자유무역체제 급변…EU와도 풀어야 할 과제 많아"

    현정부 출범후 장관급 첫 EU 방문…EU 무역 수장 만나 현안 논의 "내년초 한-EU FTA 무역위원회 열어 양측 통상관계 심화 구상"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미국 쪽이 워낙 시급해서 그동안은 밀린 감이 있지만 앞으로 유럽과도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일 연합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벨기에 방문기간 유럽의 통상 정책을 이끌고 있는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을 만나 통상 현안을 협의하고, 유럽 진출 한국 기업들과 간담회를 해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여 본부장은 "철강, 배터리, 환경 규제 등 우리 주력 산업과 직결된 시급한 현안이 걸려 있는 만큼 좀 더 일찍 EU가 있는 브뤼셀에 왔었어야 했는데, 그동안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총력을 다하느라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당초 9월에 EU 출장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바람에 취소됐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여 본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무역환경이 급변해 자유 무역 체제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상황"이라며 "이게 연쇄 효과를 내면서 그동안 자유무역 기조를 중시하던 EU조차 무역 규제를 높이며 우리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EU가 갑작스럽게 규제 강화안을 발표하면서 철강, 배터리 등 한국의 전통적인 주력 산업이 받는 충격이 크다"며 "정부도 이런 어려움을 관심 있게 살피고 있고, 우리의 입장을 EU에 충분히 전달하고 EU와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의 틀 안에서 우리 기업체들이 최대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한국 기업에 큰 수출 타격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신규 철강 무역 제한 조치를 예고했고, 내년부터는 EU로 수입되는 역외 생산 제품에 대해 EU 내 생산 시 지불하는 탄소

    12-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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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다닌다'는 말 부끄럽지 않도록 신뢰 회복 주력"
    "'교회 다닌다'는 말 부끄럽지 않도록 신뢰 회복 주력"

    박승렬 신임 NCCK 총무…"청년·여성과의 교감 강화할 것" "내년 남북교회 교류 구상…불안·분노 이기는 건 사랑의 공동체"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 교회의 위기'라는 말이 등장한 지 꽤 오래됐지만, 지난 1년여간 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는 더 커졌다. 정치 이슈 속에 교회가 부쩍 자주 등장했고, 일부 목사들의 극단적인 행태가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것처럼 오해받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신임 총무를 맡게 된 박승렬(65) 목사는 지난 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금 한국 교회가 봉착한 가장 큰 난관은 신뢰와 이미지의 실추, 너무 극우적이고 정치적이라는 비난"이라고 말했다. 박 총무는 "교인들로부터 '교회 다닌다'고 말하기 부끄럽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한국 교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실제로 조사해보면 기독교인 중 80%는 민주주의를 옹호하며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려는 사람들"이라며 비상계엄 사태 등을 겪으면서 일부 극단적인 목소리가 여과 없이 드러나 과잉 대변됐다고 진단했다. 박 총무는 이러한 목소리가 커진 것은 "자신들이 지지해왔던 체제가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라며 "이들의 불안감에 공감하진 않지만 이를 해소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가려진 80%의 목소리도 들리도록 균형을 찾아갈 생각이다. 한국 교회의 신뢰를 되찾는 방법 중 하나로 박 총무는 교회에서 멀어졌던 청년과 여성들과의 교감을 강화하는 방법을 구상 중이다.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청년들에게 발언할 기회,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줄 수 있는 방식을 고민 중입니다. 또 교회를 위해 가장 헌신하는 여성분들이 교회에서 좀더 안전하게 느끼고 존중받을 수 있게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지난달 25일 NCCK 총무로 취임하기 전에도 그는 자신의 교회 안에서 못지않게

    12-0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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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품의 아프리카인] ⑾짐바브웨 '왕자님' 교수 수강평가는 'A+'
    [우리품의 아프리카인] ⑾짐바브웨 '왕자님' 교수 수강평가는 'A+'

    프린스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강의에 학생들 호평…"학생에게 먼저 다가가려 노력" 고국서 안정된 엔지니어로 일하다 박사학위 도전 한국행…"네트워크 관리회사 차릴 것" (서울=연합뉴스) 임경빈 인턴기자 = "스윗하고 친절한 왕자님의 수업", "이 교수님이 하는 수업은 뒤도 안 보고 듣는다…"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강의평가 게시판에 올라온 수강 후기다. 강의 평점도 5점 만점에 4.5점을 넘는다. 호평 일색의 주인공은 짐바브웨 출신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프린스 하만다와나(39) 씨다. 이름이 영어 단어 'prince'(왕자)와 같아 학생들로부터 '왕자님'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프린스 교수는 지난달 24일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에서 가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강의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대해 "학생들이 문제 해결력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코딩의 기본이 되는 자료구조, 운영체제, 알고리즘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지만, 학기마다 수강 정원을 늘려야 할 정도로 학생들의 평가가 좋다. 프린스 교수는 그 비결로 '열린 자세'를 꼽았다. 그는 "학생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한다"며 "어떠한 의견 개진이라도 환영한다. 성적에 이의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인 풀이 방법으로 나를 설득한다면 점수를 올려 주기도 한다"며 "때론 교수도 실수할 수 있으니 질문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웃어 보였다. 물론 성적은 엄격하게 매긴다. 프린스 교수는 "일정 점수를 넘겨야만 A+ 학점을 부여한다"며 "학생들의 논리적인 풀이를 유도하기 위해 시험 문제를 까다롭게 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사고방식을 바꿔주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어떤 문제를 맞닥뜨리더라도 체계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싶다"며 "코딩은 물론 나중에 직장 생활을 하더라도 도움이

    12-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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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중재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최완주 변호사
    언론중재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최완주 변호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언론중재위원회는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위원총회를 열고 최완주(67) 변호사를 제18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3년. 최 신임 위원장은 예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행정법원장, 서울고등법원장 등을 역임한 후 현재 법무법인 케이앤씨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단단한 독립성을 갖추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해 제도적, 정책적 기반을 탄탄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선 이춘발 전 한국기자협회장과 신옥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운영위원 9명과 시정권고위원 7명도 선출해 운영진 구성을 마쳤다. 운영위원과 시정권고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운영위원 ▲ 최완주(위원장) ▲ 신옥주(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윤재남(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김민호(전 대한변호사협회 제1공보이사) ▲ 채인택(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 김찬석(청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 원용기(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 이상이(전 MBC 심의실 심의위원) ▲ 최우식(법무법인 랜드마크 대표변호사) ◇ 시정권고위원 ▲ 최완주(위원장) ▲ 이춘발(전 한국기자협회장) ▲ 장창국(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박의준(전 중앙일보·JTBC 전무) ▲ 배정근(고려대 미디어대학원 특임 교수) ▲ 송대근(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 채휘진(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email protected]

    12-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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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내년 철도매출 2조…뉴욕서도 입찰 참여"
    [인터뷰]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내년 철도매출 2조…뉴욕서도 입찰 참여"

    호주 철도 차량기지서 국내 취재진 인터뷰…NYCT 입찰 日·佛 기업과 경쟁 "안전·납기·품질로 글로벌 확장…'안보 산업' 철도·방산 최고로 잘할 것" (캉기앙기[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현대로템[064350]이 철도 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내년에 창사 이래 최초로 철도 부문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내년 중 미국 뉴욕에서 이뤄질 대규모 전동차 입찰에 참여하며 글로벌 철도 사업을 더욱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시드니 인근 캉기앙기의 현대로템 전동차 유지보수 기지에서 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달 25∼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국제 철도 박람회 '오스레일 플러스 2025' 참석차 주요 경영진과 함께 호주를 찾았으며, 현대로템이 제작한 2층 전동차가 운행 중인 시드니의 현대로템 호주지사와 브리즈번의 목업(모형) 차량 전시장 등도 방문해 철도 사업 전반을 점검했다. 그는 "올해 철도 사업(레일솔루션 사업본부) 매출은 1조9천억원 정도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처음 2조원을 달성하는 획기적인 한 해를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철도 사업에서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1조4천705억원(전년 동기 대비 37%↑)의 매출을 냈다. 3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18조28억원(32%↑)으로, 전체 사업 중 가장 큰 비중(60.8%)을 차지했다. 지난 2월 2조2천억원 규모의 모로코 전동차 공급 계약 등 대규모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면서다. 현대로템의 모태인 철도 부문은 2018∼2020년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낸 '아픈 손가락'이었으나 이 사장이 취임한 2020년 이후 수출 호조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방산 부문과 함께 현대로템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됐다는 평을 받는다. 우상향하는 철도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선두 주자로는

    12-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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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스포츠 김정환 대표, 자랑스러운 연세대 언론홍보인상 수상
    IB스포츠 김정환 대표, 자랑스러운 연세대 언론홍보인상 수상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IB스포츠 김정환 대표와 군 생활 드라마 '신병' 시리즈를 연출한 민진기 프로듀서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총동문회(회장 이태흠)의 2025 자랑스러운 연세언론홍보인상을 받는다. 김정환 대표는 스포츠 미디어 마케팅 회사인 아이비스포츠와 넥스트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스포츠, 미디어, 문화 콘텐츠를 융합한 산업 모델을 개척해 현장 중심의 새로운 사업 구조를 구축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장애인 스포츠 선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한 점도 수상 배경이 됐다. 김정환 대표는 "배운 가치를 사회에 환원하고 모교와 동문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진기 PD는 신병 시리즈와 '살롱 드 홈즈' 등 인기 작품들을 연출했다. [email protected]

    12-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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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상사' 김민하 "전개 답답했나요? 그래서 현실적인 드라마"
    '태풍상사' 김민하 "전개 답답했나요? 그래서 현실적인 드라마"

    IMF 외환위기 버텨낸 K-장녀 미선 역…"김현철·공일오비 노래 들으며 몰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외삼촌에게 IMF 외환위기 시절에 관해 물어봤어요. '그땐 다 힘들었다.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어'라고 하시더라고요. 지금보다 모든 게 느리고 힘들었지만, 또 한편 낭만이 있고 정도 돈독했던 때 아녔을까요." IMF 외환위기를 소재로 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서 여주인공 오미선 역할을 맡은 김민하는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혼란과 위기의 시기였던 1997년을 이렇게 바라봤다. 1995년생인 김민하에게 외환위기 당시의 기억은 남아있지 않다. 대신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자료도 찾아보며 그 시대 분위기를 익히려고 했다. 그는 "1990년대 커리어우먼의 인터뷰를 많이 찾아봤다. 서울 사투리도 공부하고 외형적인 부분도 참고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일부러 당시 유행가도 찾아들었다. 그는 "김현철, 공일오비(015B) 노래를 진짜 많이 들었고 이상은 노래도 즐겨 들었다"며 "나중에 보니 미선이가 이상은을 좋아한다는 대사가 있길래 놀랐다"고 떠올렸다. 이렇게 부도 위기에 내몰린 태풍상사를 일으키려는 똑 부러진 경리이자 가족을 책임지는 'K-장녀' 오미선이 탄생했다. 김민하는 "미선이는 하고 싶은 것을 이루기 위해 경주마처럼 달리는 사람이지만, 동시에 누군가를 짓밟고 오르려는 마음은 없는 따뜻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하고픈 일이 잘되지 않을 때 발을 동동 굴러가며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은 배우 자신과 똑 닮았고, 수학 천재에 가깝게 암산을 잘 해내는 모습은 정반대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태풍상사'는 총 16부작으로 요즘 드라마치고는 긴 호흡으로 전개된다. 열정 가득한 강태풍(이준호 분)과 똑똑한 미선이 온갖 고난을 헤쳐가는 과정이 주로 묘사되는데, 이들의 어려움이 속 시원히 해결되지 않아 보기 힘들다는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민하는 "

    12-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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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반 공백기 마친 베리베리 "무대 향한 간절함, 한으로 맺혔죠"
    2년반 공백기 마친 베리베리 "무대 향한 간절함, 한으로 맺혔죠"

    싱글 '로스트 앤드 파운드' 발매…"끝내 꽃피우겠다는 감정 표현" 멤버들 오디션 출연에 컴백 탄력…"잃어버린 열망 되찾아"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2년 반의 공백기를 가지면서 열정을 표현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한이 됐어요. 이번 컴백으로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한을 풀 생각입니다." (연호) 그룹 베리베리가 2년 7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를 뒤로 하고 가요계에 복귀를 알린다. 1일 오후 6시 네 번째 싱글 '로스트 앤드 파운드'(Lost and Found)를 발매하는 베리베리는 무대를 향한 간절함과 열의를 남김없이 표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베리베리는 27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데뷔할 때부터 팬들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이 한처럼 맺혀있던 사람들"이라며 "공백기에서 돌아온 지금 '한'이라는 주제를 더 힘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리베리는 지난 2023년 5월 발표한 미니앨범 이후 신보를 발매하지 않고 공백기를 가졌다. 리더 동헌은 2023년 군 복무에 들어갔고, 다른 멤버들은 지난해 아시아와 미국에서 투어를 진행하는 등 산발적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연호는 "2년 반 동안 컴백이 없으니 저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5년 넘게 활동했던 그룹이 한순간에 없어지는 기분이었다"고 돌아봤다. 활동의 전환점은 올해 열린 엠넷 오디션 '보이즈 2 플래닛'이었다. 군에서 전역한 동헌을 비롯해 계현과 강민 등 멤버 3명이 오디션에 도전해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고, 강민은 9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동헌은 "군 복무가 끝나고 다시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오디션을 통해 감각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저보다 어린 연습생 친구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돌아봤다. 강민은 "데뷔 초에는 정상을 노리는 가수가 되겠다는 열망이 있었는데 어느새 그런 열망을 잃어버린 상태였다"며 "오디션 출연이 초심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고

    12-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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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옥스퍼드대 홈페이지에 'K-랭귀지 맵'…남북한어 비교
    英 옥스퍼드대 홈페이지에 'K-랭귀지 맵'…남북한어 비교

    韓英 탈북민 100명 인터뷰…언어충격·혼란, 2세는 중국어·영어 익숙 北 감정어 드물고 위계적…MZ 세대는 'K드라마 말투' 선호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학교 공식 홈페이지에 남북한 언어를 비교해볼 수 있는 'K-랭귀지 맵'(K-Language Map)이 개설됐다. 지은 케어(한국명 조지은)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교수 연구팀은 최근 영국과 한국의 탈북민 100명을 인터뷰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한 240개 단어를 영어·남한어·북한어로 연계해 게시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영어 단어 'Koala'를 남한어 '코알라', 북한어 '나무오르기주머니곰'으로 제시하고 한글 옆에 로마자로 발음을 적어 넣었다. 영어 'Day off'는 '(공)휴일'(남), '휴식일'(북)이다. 'It's alright'와 '괜찮습니다'(남), '일없습니다'(북)와 같이 간단한 표현도 담겼다. 이같은 언어 맵은 옥스퍼드대가 한국 평택대학교와 공동으로 재단법인 통일과나눔 지원을 받아 수행한 남북한 언어 비교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옥스퍼드대에선 케어 교수와 이학준 연구원, 조용탁 방문 연구원이, 평택대에선 차명호 교수와 남정아 특임교수가 이를 맡았다. 케어 교수는 "통일이란 미래를 준비한다면 남과 북을 이어주는 가장 중요한 뿌리는 언어"라며 "체계적으로 남북 언어를 비교하고 탈북민들의 언어 태도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라고 취지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한국에 거주하는 80명, 영국에 거주하는 20명의 탈북민을 인터뷰했다. 유럽 최대의 한인타운인 런던 뉴몰든에는 탈북민 8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생생한 현황 파악을 위해 주로 탈북한 지 10년 이내인 10대∼50대의 다양한 연령층을 인터뷰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남북의 언어 사용법에 큰 격차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케어 교수는 이번에 발견한 가장 두드러진 차이로 북한에서는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 사용이 드물다는 점을 꼽았다. 케

    12-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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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최원호 원안위원장 "i-SMR 전용 심사지침, 이달말 개발 완료"
    [인터뷰] 최원호 원안위원장 "i-SMR 전용 심사지침, 이달말 개발 완료"

    취임 1주년 인터뷰…"새울 3호기 심사, 이르면 연내 상정" "외국 SMR기업 심사 수요 있어…해외사업자 사전심사 방안 검토"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조승한 기자 =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연내 표준설계인가 신청이 전망되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와 관련해 "이달 말 i-SMR 전용 심사 지침 개발을 완료한다"며 적기 심사를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취임 1주년(4일)을 앞두고 1일 서울 본원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i-SMR 개발 단계부터 함께 연구개발(R&D)을 추진하며 어떤 규제가 필요한지 지속 소통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안위가 이미 2012년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ART) 표준설계 인가를 받은 경험을 갖고 있고, 실질적 사전검토를 진행하며 제출 문서 상당수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고 설명하고 "쟁점이 될 만한 새로운 것을 미리 검토한 만큼 심사 진행에 무리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i-SMR 사업자가 제출한 21개 기술보고서 중 13개는 이미 검토보고서를 제공했고, 8개는 검토 중이다.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전세계 SMR 개발이 늘어나는 가운데 원전 생산에 강점을 지닌 한국과 함께 일하는 해외 SMR 기업의 잠재 심사 수요도 늘고 있다고 최 위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스템상으로는 해외 사업자를 심사할 수 있는 체계가 완전히 잡혀있지는 않다"며 사전설계 검토제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심의 중이고, 해외 기업에 심사 비용을 청구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고리 2호기 계속운전 허가를 비롯해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원전 사고 종합 매뉴얼 격인 '사고관리계획서' 첫 승인 등 굵직한 규제 심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여전히 계속운전 9기, 사고관리계획서 23기, 건설허가 1기, 운영허가 3기 등 심사가 쌓여 있는 상황이다. 준공을 앞둔 새울 3호기와 4호기 운영 허가에 대

    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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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도 홍콩 거리선 대나무로 공사…"화재참사, 건설업에 경종"
    지금도 홍콩 거리선 대나무로 공사…"화재참사, 건설업에 경종"

    홍콩 산재피해자권리협회 페이 시우 대표 인터뷰…"조사결과 공개해야" (홍콩=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그동안 산업안전 교육과 점검은 신축 건물 건설 현장에만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이번 화재는 기존 건물을 유지보수하는 현장에도 상당한 위험이 수반된다는 걸 보여줍니다." 홍콩 산업재해피해자권리협회의 페이 시우(Fay Siu) 대표는 2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웡 푹 코트' 아파트 화재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981년 설립된 협회는 건설 현장을 포함해 각종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안전기준을 모니터링하고 안전사고 위험을 경고해온 단체다. 산재 피해자와 유가족의 권리를 지원하는 활동도 해왔다. 웡 푹 코트 화재 참사는 아파트 보수공사에 사용된 대나무 비계(건설 현장에 설치하는 임시 구조물)와 스티로폼 등이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우 대표는 홍콩에서 대나무 비계가 널리 쓰이는 데 대해 "홍콩은 좁은 거리가 많고 건물 모양도 불규칙해 다른 소재에 비해 유연성이 있는 대나무 비계가 주목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나무 비계는 금속 비계에 비해 지면 공간을 덜 차지해 소규모 건물의 유지보수 작업에 편하고, 다른 비계 재료보다 저렴하고 운반이 용이해 많이 사용됐다"라고 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 3월 대나무 비계를 현장에서 점진적으로 퇴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협회에 따르면 홍콩 신규 건축 현장의 약 80%는 여전히 대나무 비계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기자가 현지 거리에서 접한 건물 보수 공사 현장에는 발판과 지지대 등에 대나무가 촘촘히 들어서 있었다. 대나무 비계와 스티로폼 외에도 녹색 안전망이 화재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시공사 측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불에 타기 쉬운 안전망을 사용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시우 대표는 "발화와 빠른 확산의 정확한 원인은 당국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

    11-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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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새 사무처장에 신동열…조사관리관에 유성욱
    공정위 새 사무처장에 신동열…조사관리관에 유성욱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임 사무처장에 신동열(53) 경쟁정책국장을, 조사관리관에 유성욱(56) 사무처장을 29일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 신임 사무처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4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8년 공직에 입문했다. 2008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공정위 전자거래과장, 소비자정책과장, 경쟁정책과장, 카르텔조사국장 등을 지냈다. 플랫폼사업자의 불공정행위를 근절하는 플랫폼 생태계 조성, 불공정·위법행위를 신속하게 차단하고 실효적 피해구제 확대를 위한 공정거래 분쟁조정제도 일괄 정비 등의 정책을 담당했다. 유 신임 조사관리관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입직했다. 공정위 유통거래과장, 카르텔총괄과장, 유통정책관, 시장감시국장, 기업집단감시국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기업집단감시국장 시절 호반건설, CJ, OCI[456040], 삼표 등 기업집단 계열회사 간 부당 지원행위를 제재했고 시장감시국장 때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행위 심사 지침을 제정해 독과점 시장의 경쟁 촉진을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 2009년 미국 포드햄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email protected]

    11-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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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학교 학생, 3개국 언어로 대통령 사절단 통역까지 맡아요"
    "한글학교 학생, 3개국 언어로 대통령 사절단 통역까지 맡아요"

    개교 46년, 100여 명 학생 이끄는 칠레 유일의 한글학교 유미 교장 영어·스페인어·한국어가 공존하는 교실…"한국어는 곧 정체성"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그저 말이 아니라 미래를 여는 열쇠입니다. 다중언어 환경 속에서 한국어는 정체성을 붙잡아 주는 마지막 고리입니다." 칠레 한글학교를 46년 만에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유미(60) 교장. 지난 26일 서울 중구 종이나라박물관에서 열린 '제15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마친 뒤 연합뉴스와 만나 '언어는 곧 정체성'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그는 2천300명 남짓한 칠레 한인사회에서 100여 명 학생을 꾸준히 지켜내며, 다중언어·다문화 환경 속에서 '한국어 교육의 이유'를 새롭게 설계해 온 지난 10여 년의 여정을 차분히 풀어놨다. 수도인 산티아고 외곽에 자리한 한글학교는 교회 부설 형태가 아닌 한인회가 폐교를 사들여 만든 독립적인 학교다. 운동장과 체육관을 갖춘 '제대로 된 학교'지만, 오래된 건물인 데다 외진 위치 탓에 접근성은 떨어지는 게 한계다. 유 교장은 2011년 선교사로 칠레에 파견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공용어인 스페인어 문맹 상태에서 한글학교 교감직을 맡았다. 교회 활동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칠레 한글학교를 새롭게 세우자"는 결심으로 체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는 교안(授案) 정비였다. "대치동에서 수학 강사로 일한 사교육 경험을 살려 교안을 의무화했습니다. 학기별로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명확해졌고, 이에 맞춘 부교재 체계도 완성됐습니다." 이후 출석부·성적표·학급별 수업자료는 모두 구글 프로그램으로 표준화해 관리하고 있다. 학생 평가는 기말고사·태도·수업 참여도 등을 합산해 소수점까지 반영하는 체계로 바뀌었다. 그 과정에서 학부모와의 갈등도 줄고, 교사 참여율도 크게 높아졌다. 학교의 특징은 저학년 '병아리반'만 해도 12명 중 절반가량

    11-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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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3억명에게 전기를…한국도 기여해달라"
    "아프리카 3억명에게 전기를…한국도 기여해달라"

    캐롤 코이치 글로벌에너지얼라이언스 부총재 "아프리카 한국 뛰어난 기술력 등 필요" (라바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2030년까지 아프리카 3억명에 전기를 공급하는 데 여러모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한국도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습니다." 캐롤 코이치 글로벌 에너지 얼라이언스 부총재는 27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 수도 라바트의 소피텔 호텔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미션 300' 캠페인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미션 300은 전략적으로 2030년까지 전기가 없는 아프리카인 3억명(300 million)에게 전기를 공급하자는 내용의 세계은행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캠페인이다. 이번 인터뷰는 AfDB 주관으로 이곳에서 열린 '아프리카투자포럼(AIF) 마켓데이즈 2025'를 계기로 마련됐다. 케냐 출신인 코이치 부총재는 "아프리카 인구가 빠르게 불어난 상황에서 아직 전기가 없이 어둠 속에 있는 6억명 중 그 절반이라도 우선 전기를 공급하자는 취지"라면서 자신의 단체가 하는 일은 각 정부가 전기 공급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헌신하는 국가 에너지 협약에 서명하고 그 이행을 모니터링하며 평가·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영리 단체 성격인 글로벌 에너지 얼라이언스의 재원은 미국 록펠러재단이 지원한다. 각국은 인구 비례에 따라 재량껏 500만명이든 2천만명이든 전기와 연결한다는 프로젝트를 설정한다. 그러나 공통으로 모든 협약에는 최소 비용의 전력, 민간투자 유인, 분산형 재생 에너지와 깨끗한 조리(clean cooking) 기술 보급, 지역 통합, 지속 가능성 확보 등 5가지 기둥에 해당하는 원칙이 담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정부 내 규제 개혁을 통해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는 것. 그는 그러면서 2024년 중반 미션300 캠페인이 시작한 이래 벌써 3천200만명에게 전기가 공급됐다고 말했다. 또 1단계로 지난 1월 정책상 전력 공급을 우선하는 협약을 맺은 그룹 1

    11-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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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하 "두산이 정성 보여주셨다…선발 준비 문제없어"
    이영하 "두산이 정성 보여주셨다…선발 준비 문제없어"

    "예전 두산 분위기, 현재 LG와 비슷…다시 강팀 되도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영하(28·두산 베어스)는 다른 구단의 '좋은 제의'도 받았지만, 두산 잔류를 택했다. 익숙한 곳 두산에서 변화도 꿈꾼다. 프로야구 두산은 27일 "이영하와 4년 최대 52억원(계약금 23억원·연봉 총액 23억원·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이영하는 2025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처음으로 얻어 두산과 재계약했다. 이영하는 계약 발표 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많은 걸 가르쳐 준 선배들, 내가 아끼는 동생들과 계속 함께 뛰게 돼 기쁘다"며 "좋은 제의를 해준 구단도 있지만, 두산이 정성을 보여주셨다.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영하의 KB리그 통산 성적은 355경기 60승 46패, 9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4.71이다. 올해에는 팀 경기(144경기)의 절반 이상인 73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올렸다. 마운드 보강을 원한 구단에 '선발과 중간을 모두 경험한 젊은 FA 투수'는 매력적인 매물이었다. 지난 10월 두산 사령탑에 오른 김원형 감독도 구단에 "이영하를 꼭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두산 구단도 이영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영하의 잔류를 반긴 김원형 감독은 "이영하가 선발로 호투하던 때를 기억한다"며 "현재 우리 팀 과제가 선발진 구축이다. 이영하와 대화해보고 선발 전환에 관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하가 가장 빛난 순간은 2019년이었다. 그해 이영하는 선발로 27경기, 구원으로 2경기에 등판해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로 호투했다. 2019년 두산의 투수코치는 김원형 현 감독이었다. 이영하는 2022년까지 선발과 구원을 오가다가, 2023년부터는 불펜으로만 뛰었다. 이영하는 "감독님이 '선발 후보군

    11-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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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佛작가 "첫 소설 배경은 속초…상처와 연결의 장소였죠"
    한국계 佛작가 "첫 소설 배경은 속초…상처와 연결의 장소였죠"

    프랑스 영화 '속초에서의 겨울' 원작자 뒤사팽…"영화는 책의 확장" 작품 세계 키워드는 '경계'…"경계 넘을 수 있단 믿음 있어"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저는 이 영화가 제 책의 확장이라고 생각해요. 책이 독자를 위해 열어둔 공간만큼 영화 역시 그 공간을 자유롭게 채운 느낌입니다." 소설 '속초에서의 겨울'의 작가 엘리자 수아 뒤사팽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속초에서의 겨울'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고, 고요한 겨울 속초의 풍경과 인물의 내면을 조화롭게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속초의 겨울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프랑스계 일본인 감독인 고야 가무라가 메가폰을 잡고, 프랑스의 유명 배우 겸 감독 로슈디 젬과 모델이자 배우인 벨라 킴이 출연했다. 작가는 "영화 속 배우들을 통해 '제 인물들'이 등장하는 걸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연기뿐 아니라 연출, 조명, 의상 등 모든 요소가 이야기 자체에 훌륭하게 봉사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제가 상상했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르지만, 가무라 감독이 제 무의식의 세계에 들어가면서도 자신의 시선을 비춰 완전히 자연스럽고 일관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냈다는 게 놀랍다"고 했다. 원작을 충실히 담아내면서도 영화적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설명이다. 작가는 "2023년 3월 속초 촬영장에서 몇 주를 보냈다"며 "마침 새 소설을 막 완성했던 때라,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찰자로 머물 수 있었고, 배우 벨라 킴과 함께 카메오로도 짧게 등장했다"고 귀띔했다. 한국계 프랑스(스위스 이중국적) 작가인 그는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소설에 담았다. 작품은 유럽에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혼혈의 젊은 여인과 프랑스 노르망디를 떠나 영감을 찾으러 온 만화가의 만남을 다뤘다.

    11-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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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풀리면 남아공, 자칫하면 노르웨이…홍명보호 명운 곧 판가름
    잘 풀리면 남아공, 자칫하면 노르웨이…홍명보호 명운 곧 판가름

    해설위원들 "스코틀랜드, 남아공, 파나마, 아이티, 퀴라소 끼면 최상" "브라질, 포트3 노르웨이·이집트·알제리, 포트4 이탈리아 묶이면 최악"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죽음의 조'가 될까, '행운의 조'가 될까. 홍명보호의 16강 진출 시나리오가 곧 윤곽을 드러낸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명운을 좌우할 본선 조별리그 조 추첨식이 한국 시간으로 12월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처음으로 48개국이 경쟁하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16강에 오르기까지 한 단계가 더 늘어 예전보다 까다로워졌지만, 참가국이 확대된 만큼 '행운의 조'를 만날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32개 팀이 조별리그를 마친 뒤 16강 토너먼트로 우승 트로피를 다투던 이전 대회와 달리 북중미 대회부터는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32강'에 머문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 뒤 조 1·2위를 차지한 24개 팀, 그리고 성적이 좋은 각 조 3위 팀 중 8개 팀이 다시 한번 32강전에서 16강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16강 진출이 지상과제인 한국은 32강에서 강팀을 바로 만나는 일을 피하려면 조별리그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둘 필요가 있다. 우선 포트2 배정을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출발이다. 조 추첨은 오는 31일 발표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순으로 포트1부터 포트4까지 12개국씩 분류해 진행된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3연승으로 마무리한 한국은 FIFA 랭킹 22위를 유지해 조 추첨에서 포트2에 배정됐다. 덕분에 같은 포트에 묶인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등 강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포트1에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등 세계적 강호들이 즐비하고, 포트3의 노르웨이, 이집트, 알제리도 절대 만만

    11-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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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제트기로 여친 데이트' FBI국장 경질 검토설…백악관 부인
    '정부제트기로 여친 데이트' FBI국장 경질 검토설…백악관 부인

    관련 보도에 백악관 "완전히 꾸며낸 얘기"…트럼프도 "잘하고 있어"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공무용 정부 제트기를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는 데 이용했다는 논란 등으로 최근 잇따라 구설에 오른 캐시 파텔(45)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경질하는 방안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25일(현지시간) 나왔으나 백악관이 이를 부인했다. 보도채널 'MS 나우'(옛 MS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몇 달 내로 파텔 국장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앤드루 베일리 FBI 부국장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최고위 측근들은 파텔 국장이 최근 일으킨 물의들에 대해 짜증을 내고 있으며 파텔 국장의 입지가 위태롭다고 전했다. 그러나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소셜 미디어 X 게시물로 "완전히 꾸며낸 얘기"라며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하면서 "가짜 뉴스를 믿지 말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사실 이 가짜 뉴스가 나왔을 때 나는 백악관에 있었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파텔 FBI 국장을 포함한 법집행 팀과 회의 중이었다"며 "나는 기사 제목을 대통령에게 읽어줬고, 대통령은 웃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글과 함께 파텔 국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란히 서서 활짝 웃으며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자 파텔이 "아주 잘하고 있다"(doing a great job)고 말했다. 파텔 국장은 지난달 25일 여자 친구인 컨트리 가수 알렉시스 윌킨스(26)가 공연하는 행사장에서 데이트를 하기 위해 법무부의 공무용 제트기를 이용했으며 논란이 확산하자 항공기 관리·감독을 담당하는 공무원을 해임해버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파텔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충성파로 꼽히지만, 공판 검사 출신이어서 수사와 정보 업무 경험이 없는 데다가 돌출 언행 등으로 주

    11-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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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조스 부부 메트갈라 스폰서 선정 논란…윈터 "훌륭한 자산"
    베이조스 부부 메트갈라 스폰서 선정 논란…윈터 "훌륭한 자산"

    SNS서 "끔찍하고 제멋대로인 자본가" 비판 여론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부부가 최근 패션계 최대 행사로 꼽히는 메트 갈라(Met Gala)의 스폰서가 되자 이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제프 베이조스와 그의 아내 로런 산체스는 최근 2026년 메트 갈라 행사의 주요 스폰서가 된 사실이 공개됐다. 메트 갈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연구소 운영자금 마련과 연례 전시회 개막 기념을 위해 1948년 시작한 모금행사로, 매년 5월 열린다. 문화·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서 초청된 유명 인사들이 그해 복장 규정에 맞춰 자유롭게 의상을 입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계단을 오르면서 각국 취재진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다. 베이조스 부부가 내년 메트 갈라의 주요 스폰서가 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에서는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이들은 베이조스의 후원은 문화 기관을 통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해당 후원금이 다른 곳에서 더 잘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베이조스 부부를 후원자로 공개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공식 계정 게시물에 댓글로 "제프 베이조스와 로런 산체스를 예술과 패션에 들이지 말라"며 "두 끔찍하고 제멋대로인 자본가들은 아무리 돈을 많이 내서 문화를 사려 해도 이 두 영역에 절대 속하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 일각에서는 베이조스 부부가 메트 갈라를 후원하기로 한 이유를 문화·패션계에서 정통성을 얻으려는 야망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CNN 방송은 로런 산체스가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으나 이번 행보는 산체스가 본격적으로 패션계에 진출할 예정임을 뜻한다고 전했다. 베이조스 부부는 지난해 메트 갈라에 직접 참석했고, 올해 6월에는 패션지 보그 미국판의 표지모델을 맡기도 했다. 이들은 또 앞서 올해 초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한

    11-2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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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소설 '상남자' 김태궁 작가 "10년 넘는 회사 경험 담아냈죠"
    웹소설 '상남자' 김태궁 작가 "10년 넘는 회사 경험 담아냈죠"

    대기업 사장에서 신입사원 때로 과거 회귀…웹소설→웹툰→드라마로 확장 LG디스플레이 연구원 겸 작가…"제가 회귀한다면요? 그래도 회사 다닐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언젠가 디스플레이 책을 쓰겠다는 마음으로 제가 잘 아는 내용을 정리했을 뿐인데, 그 글들이 모여 '상남자'란 소설의 뼈대가 되어 있더라고요. 제가 가장 잘 알고 좋아하는 분야를 계속 파다 보니, 자연스럽게 회사가 이야기의 중심이 됐습니다." 웹소설 '상남자'의 김태궁 작가는 23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회사가 배경이며 신입사원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쓰게 된 계기를 되짚었다. '상남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기업 한성전자 사장까지 올랐지만,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은 주인공 한유현이 갑자기 입사 시험 직전의 과거로 되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까지만 보면 회사물(회사가 배경이 되는 이야기) 장르의 전형적인 서사 구조지만, 여기에 현직자로서의 전문적인 지식과 상세한 요소들을 더해지면서 생생한 이야기가 탄생했다. 김태궁 작가는 2009년 LG디스플레이에 입사해 지금까지 연구원으로 일해왔다. 이 모든 경험이 웹소설 속에 녹아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등장과 레티나 OLED 등 디스플레이 업계의 큼직한 이슈를 주요 소재로 삼아 재미를 더했다. 그는 "'상남자'라는 한 그릇 안에 10년이 넘는 회사 경험을 담아냈다"며 "작품 속 면접, 공모전, 회의 등 회사 관련 장면에는 아무래도 제가 겪었던 일들이 많이 배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설 속에 퇴근 음악이 나오는 장면이 있다. 제 일상의 한 부분을 쓴 것뿐인데도 독자들이 디테일하고 리얼하다고 봐주시더라"며 "그때 이런 세세한 묘사가 독자분들께는 더 크게 와 닿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돌이켰다. '상남자'는 누적 조회 수 4천228만회를 기록한 네이버시리즈 인기 웹소설이다. 웹툰으로도 만들어져 직업 드라마 가운데 인기 3위, 금요일 연재작 가운

    11-2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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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승연애4' PD "사랑도, 이별도 있는 '연프'…공감이 정체성"
    '환승연애4' PD "사랑도, 이별도 있는 '연프'…공감이 정체성"

    김인하 PD 인터뷰…"이전보다 빨라진 전개, 직설적인 출연자가 특징"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 때 서로를 사랑했던, 지금은 남이 된 남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재회와 새로운 만남이라는 선택지 앞에서 갈팡질팡하면서 날 것의 감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런데 이 감정 어쩐지 낯설지 않다. 24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에서 만난 티빙 오리지널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4'의 김인하 PD는 시즌 1∼4를 관통하는 '환승연애'만의 정체성은 '공감'이라고 강조했다. 김 PD는 "다른 '연프'(연애 프로그램)에는 사랑만 있지만, '환승연애'에는 이별도 있다"며 "누구나 연애하고 헤어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감정 이입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감과 더불어 신경을 쓴 요소는 진정성이다. 명성을 얻기 위해 '환승연애'에 거짓으로 출연하는 경우를 막으려 애를 썼다고 했다. 그는 "대면 인터뷰만 1천명 이상 했고, 그 과정도 총 6개월 이상 걸렸다"며 "인터뷰를 많이 하다 보니 헤어지지 않고서도 출연하려는 분들은 어느 지점에서 거짓말인 게 보이더라. 철저히 검증해 걸러낼 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출연진 가운데 배우 지망생 등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커플의 서사 위주로 보고 있고, 특정 직업군을 의도적으로 가리지는 않고 있다"고 답했다. 김 PD는 '환승연애' 시리즈에 시즌3부터 합류했다. 원래도 '환승연애 1·2'의 애청자였다고 자처한 그는 '환승연애'의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도 조금씩 변화를 꾀했다. 그는 "기존 '환승연애'의 가치를 훼손하면 안 된다는 명확한 기조가 있었다"면서 "너무 크게 바꾸면 시청자들의 반감이 있을 것 같아서 '토킹룸', 'X(전 연인)룸' 설정은 그대로 두되 구성을 다르게 가져갔다"고 말했다. 유라, 이용진, 김예원, 사이먼 도미닉 등 패널도 시즌1부터 그대로 유지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리얼리티쇼) '테라스 하우스'에서는 패널이

    1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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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무형유산 '통영오광대' 김옥연 명예보유자 별세
    국가무형유산 '통영오광대' 김옥연 명예보유자 별세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가무형유산 '통영오광대' 김옥연 명예보유자가 지난 2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국가유산청이 24일 밝혔다. 향년 82세. 고인은 1974년 전수장학생이 되면서 통영오광대와 인연을 처음 맺었다. 이후 이수자, 전수교육조교(현 전승교육사)로 활동하며 통영오광대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힘썼으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2000년에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평생 통영오광대 전승과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2010년 명예보유자가 됐다. 발인은 이날 진행됐으며, 장지는 통영시 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동건 씨, 딸 김미진 씨 등이 있다. 통영오광대는 우리나라 남부 지역의 탈춤 전통을 잘 보여주는 탈놀이다. 문둥이, 말뚝이, 양반, 팔선녀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해 익살스러운 표현과 해학으로 당대 문제를 풍자하는 게 특징이다. 지역 공동체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1964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2022년에는 통영오광대를 포함한 18개 탈춤 종목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11-2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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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배우'로…이영훈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연극 무대 선다
    이제는 '배우'로…이영훈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연극 무대 선다

    내달 화동연우회 '바람의 용사들' 공연서 주연…46년 만에 무대 복귀 박물관 전문가의 도전…참전용사 3명의 '탈출 대장정' 그려내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청주박물관장, 국립부여박물관장, 국립전주박물관장, 국립경주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장, 그리고 연극배우. 박물관에서 평생 일해온 '박물관 사람'의 이력에 하나가 더해졌다. 신라 천 년의 고도, 경주에서 황남대총·금관총·천마총 등 옛 무덤을 주제로 한 대규모 전시를 기획하고 굵직한 고고 발굴 현장에서 활약한 전문가로서는 이례적이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주인공은 이영훈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다. 2016∼2017년 한국을 대표하는 박물관인 국립중앙박물관의 수장을 맡아 우리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 온 그가 다음 달 연극 무대에 오른다. 경기고 연극반 출신으로 구성된 화동연우회의 32번째 정기 공연을 통해서다. 이 전 관장은 프랑스 극작가 제랄드 시블리라스가 쓴 희극 '포플러에 부는 바람'(Le Vent des Peupliers)을 각색한 '바람의 용사들'에서 참전용사 필립 역을 맡는다. 이 전 관장은 지난 23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화동연우회의 정기 공연 무대에 오르는 건 처음"이라면서 "야단맞으면서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웃었다. 쑥스러운 듯한 말과는 달리, 이 전 관장은 오래 전부터 연극계에서 이름난 인사다. 경기고와 서울대 재학 시절 꾸준히 연극 활동을 했고, 국내 연극계에 창작극 바람을 불어 넣은 극단 연우무대가 1977년 첫 발걸음을 내디딜 당시 주축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연극하는 친구'라는 뜻의 연우무대는 창단 공연 '아침에는 늘 혼자예요'를 시작으로 '장산곶매', '한씨연대기', '칠수와 만수' 등 다양한 창작 무대를 선보여왔다. 이 전 관장은 연우무대 활동 초기인 1978∼1979년 '아침에는 늘 혼자예요' 등 주요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11-2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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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문일답] 개인정보위원장 "다크웹 추적해 개인정보 불법유통 막겠다"
    [일문일답] 개인정보위원장 "다크웹 추적해 개인정보 불법유통 막겠다"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사건, 해외 불법사이트 탐지·분석 필요 제기" "가장 가치있는 데이터는 개인정보, 안전한 활용이 'AI혁신' 성공 견인" '사후대응→사전예방' 체계로 시스템 전환…AX시대 '신뢰설계기관'으로 위상 강화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차민지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다크웹 등 음성화된 사이트의 추적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정보 불법유통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합뉴스와 진행한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사건에서 보듯이 유출된 우리 국민의 개인 정보가 해외 불법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상황에 대해서 탐지, 분석, 추적해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많이 보도된 해였다"며 "취임 후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사전예방 체계로 시스템 전환이 필요해 '제도개선TF'를 구성, 필요한 제도개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개인정보위를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 시대의 신뢰를 설계하는 기관이라고 규정하면서 위원회 내부의 전문성을 높이고, 정교하고 견고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구축해 임기 동안 위원회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송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이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현안은 무엇인가. ▲ 2025년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그 어느 때보다 자주 보도된 해였다. 취임 이후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사전예방 체계로의 전반적인 시스템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제도개선 TF'를 구성해 조사, 처분, 예방점검 등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다시 점검하고, 사전 예방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개선안을 준비하고 있다. 제도개선 TF를 통해 예방적 투자에 대한 확실한 인센티브 마련, 각종 자율보호 정책의 실효성 제고, 취

    1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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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경희 개인정보위원장 "유출신고 빨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
    송경희 개인정보위원장 "유출신고 빨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

    취임후 첫 인터뷰…SKT 과징금 논란에 "사고규모·피해정도 등 종합 고려한 판단" 대형 유출사고에도 조사 인력 제자리…"보호업무 감당 어려워, 인력확충 불가피" 감독 기능 부처별 분산돼 현장 혼란…"일관된 개인정보 거버넌스 필요"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차민지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일부 기업이 '인지 후 72시간 이내 신고' 법 규정을 이유로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지연하는 것과 관련해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피해구제 조치를 이행한 기업에는 (과징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합뉴스와 진행한 취임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현행 규정은 지체 없이 신고할 수 있음에도 72시간 이내에만 신고하면 된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은 개인정보처리자가 1천명 이상의 개인정보 또는 민감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알게 되면 72시간 이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업이 "해킹은 있었지만, 개인정보가 실제로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워 신고를 미루거나, 유출 사실을 알고도 제때 신고하지 않는 등 해당 규정을 사실상 악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송 위원장은 최근 SK텔레콤, 예스24, GS리테일 등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과 관련해 "우리 국민 개인정보의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관리체계 문제점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대규모 유출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며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설계단계부터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구조가 시스템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8월 SK텔레콤에 역대 최대 규모인 1천347억9천100만원의 과징금과 9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과징금이

    1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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