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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문화재 | 문화 | 연합뉴스

학술/문화재 기사 목록

  • "1980년 사북항쟁 잊지 말자"…늦은 메아리 운동 본격 추진
    "1980년 사북항쟁 잊지 말자"…늦은 메아리 운동 본격 추진

    영화 1980사북 시민상영위원회, 관람·후원·서명 운동 전개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1980년 사북항쟁을 다룬 영화 '1980사북'을 계기로 각계각층 인사로 꾸려진 1980사북 시민상영위원회가 사북 항쟁을 기억하고 국가의 사과를 촉구하는 운동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시민상영위원회는 전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시민상영회 출범식을 열고 '늦은 메아리' 운동을 선언했다. 1980사북은 신군부 계엄 아래에서 벌어진 사북 동원탄좌 광부 항쟁의 진실과 사건 이후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조명한 작품이다. 시민상영위는 "내년 4월 사북항쟁기념일까지 국정 최고책임자의 공식 사과 이행을 목표로 1980사북 광부의 외침에 화답하는 늦은 메아리가 전국 각지에서 울려 퍼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제라도 늦은 메아리가 국가폭력으로 유린당한 피해자들의 마음에, 그리고 국정 최고책임자의 귀에 닿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상영위원회 공동대표에는 송영훈 강원대 통일강원연구원장, 한정숙 서울대 명예교수, 성희직·송경동 시인, 이순원 소설가, 정지영 영화감독, 최낙용 한국예술영화관협회장, 천웅 정암사 주지 스님, 안승재 지역살리기 공추위원장, 유미자 고한읍주민자치회장, 전상걸 정선군번영연합회장, 전영록 정선군사회단체협의회장 등 12명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상영위원회는 영화 보기, 후원하기, 서명하기 등 3개의 실천 행동으로 늦은 메아리 운동을 펼친다. [email protected]

    12-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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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 아픔 달래는 성탄음악회…세월호·이태원 참사 유가족 초청
    이웃 아픔 달래는 성탄음악회…세월호·이태원 참사 유가족 초청

    정교회·천주교·개신교 함께 개최…7대 종단 지도자도 초청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천주교와 개신교, 정교회가 오는 25일 함께 성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에는 7대 종단 지도자들과 더불어 세월호·이태원·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유가족 등 다양한 아픔을 겪은 이들이 초대될 예정이다.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이하 신앙과직제) 공동의장인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성탄음악회 간담회에서 "고통받는 이웃들과 사랑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앙과직제는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 운동을 위해 정교회, 천주교, 개신교가 2014년 창립한 단체로, 매년 7대 종단 지도자들을 초대해 성탄음악회를 개최하며 화합을 모색했다. 무명 순교자들이 잠든 경기도 화성의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에서 열리는 올해 음악회에는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1년 전 제주항공 참사를 겪은 유가족과 다문화 가족, 이주민,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등이 특별히 초청된다. 공동중앙위원장인 송용민 신부는 "참사의 아픔을 함께 끌어안고, 이들이 혼자 계시지 않도록 위로하고 격려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준기 대한성공회 교무원장은 "음악회로 따뜻한 하루를 보내면서 그리스도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함께 한 김종기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12년간 성탄음악회를 한 번도 함께 하지 못했다. 아직 핵심적인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족들은 지난하고 어려운 현실을 맞고 있다"며 "막막하고 뭘 해야 할지 몰랐을 때 종교계가 큰 힘을 주고,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조언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유형우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부위원장은 "저희의 참사는 '사고'로 치부됐고 유가족들은 어렵게 싸워가고 있다"며 더딘 진상 규명에 답답함을 전하면서 지속적인 연대와 응원을 당부했다.

    12-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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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세운 개발 '일타강사' 자처…"시민 삶의질 올리려는 것"
    오세훈, 세운 개발 '일타강사' 자처…"시민 삶의질 올리려는 것"

    30여분 설명 영상 게재…"유산지정 취소 언급은 국익훼손"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을 둘러싼 문화유산 경관 훼손 논란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일타강사'로 나서 개발 추진 과정과 의미, 개발 계획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30여 분 분량의 '일타시장 오세훈 - 종묘와 세운4구역 이슈 총정리' 영상을 3일 서울시장 홈페이지(mayor.seoul.go.kr)에 공개했다. 대형 칠판 앞에 선 오 시장은 현재의 서울시 계획대로 개발이 진행됐을 때 예상되는 경관 시뮬레이션 이미지와 국가유산청이 제시한 이미지를 비교하며 설명을 시작했다. 오 시장은 "세운지구 재개발은 '강북전성시대'와 맥락이 닿아 있다"며 "지어진 지 58년이 지나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세운상가는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녹지비율이 턱없이 부족한 서울에 종묘와 남산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쭉 조성하면 전세계 도시계획사에 길이 남을 획기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녹지생태도심 조성을 통한 도시재창조는 녹지에 대한 갈증이 높은 서울시민을 위한 보편적 복지"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세운4구역은 종묘 정전 정면이 아닌 서쪽 끝에 위치해 평균 신장의 서울시민 눈높이에서 보았을 때 건물 윗부분이 약간 보이는 정도"라며 "(김민석 국무총리 발언대로) 숨이 막히고, 기가 눌리는 전경인지는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유산청과) 완전히 다르다"면서 "요즘 시뮬레이션하는 게 인공지능(AI) 덕분에 어렵지 않다. 직접 시뮬레이션해 보셔도 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세운지구 재개발에 필요한 약 1조5천억원의 막대한 비용은 용적률을 올려주고 그에 따른 개발이익으로 녹지를 조성하는 '결합개발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기존 계획대로 낮고 넓은 건물은 지으면 경제성도 없고 녹지도 없다"고 강조했다. 종묘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

    12-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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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아쿠아리움, 천연기념물 수달 2마리 보호·전시
    충주아쿠아리움, 천연기념물 수달 2마리 보호·전시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충주아쿠아리움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 2마리를 보호·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들여온 수달은 한국수달보호협회가 기증한 암수 한 쌍으로, 생후 5개월가량 된 구조 개체다. 이들 수달은 아쿠아리움 동물사 내 전용 공간에서 전문 사육사의 돌봄을 받으며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수달은 식육목 족제빗과 포유류로 몸길이 63∼75㎝, 꼬리 길이 41∼55㎝ 정도이며 주로 강과 하천, 바다 인근 바위틈과 굴 등에 서식한다. 충주 달천은 예로부터 대표적인 수달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수달이 살아 '달강', '달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시는 이런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려 수달을 형상화한 농산물 통합브랜드 '충주씨'를 개발해 각종 홍보와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달 보호를 계기로 충주아쿠아리움이 단순한 관람시설을 넘어 환경 보전과 생태 교육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12-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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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박물관, 600만 관람객 시대 여나…누적 관람 1억명 돌파(종합)
    국립중앙박물관, 600만 관람객 시대 여나…누적 관람 1억명 돌파(종합)

    올해 1∼11월 관람객 581만4천명…1945년 12월 개관 이래 역대 최다 '케데헌' 인기에 '뮷즈' 열풍까지…"세계 5위권 박물관 자리 잡아" 지역 박물관 합하면 3년 연속 1천만명대…유홍준 "미래 100년 준비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11월 30일 기준 연간 관람객이 581만4천265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관람 추세라면 이르면 다음 주에 6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관람객이 600만명을 달성하는 건 1945년 12월 3일 박물관(당시 국립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이다. 국립박물관 80년 역사상 역대 최다 관람객 수치다. 개관 이후 올해까지 약 80년간 누적 관람객은 1억66만9천308명으로, 1억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 열풍 등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박물관 측은 "지난 80년 동안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현재 관람객 규모를 달성했고, 세계 5위권의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며 "K-컬처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고 자평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은 세계 박물관·미술관과 비교해도 최상위권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미술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해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은 박물관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873만7천50명)이다. 이어 바티칸 박물관(682만5천436명), 영국박물관(647만9천952명), 메트로폴리탄 미술관(572만7천25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80년 역사를 돌아보면 박물관의 성장세는 돋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신인 국립박물관은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조선총독부박물관을 인수해 그해 12월 문을 열었다. 당시 서울 본관을 중심으로 경주

    12-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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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서 한옥문화 박람회…사흘간 전시·포럼·체험
    경주서 한옥문화 박람회…사흘간 전시·포럼·체험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와 경주시는 오는 5일부터 사흘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5 한옥문화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한옥의 미래, 지속 가능한 공간'을 주제로 한옥의 가치를 살펴보고 한옥 문화의 대중화 및 브랜드화 가능성을 모색한다. 업체 30여곳이 참가해 124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한옥 건축, 자재, 문화, 정책 등 4개 분야로 나눠 설계·시공 기술뿐 아니라 일반 참관객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형 한옥 콘텐츠까지 폭넓게 선보인다. 한옥의 미래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한옥 생활과 유지·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포럼과 강연도 마련한다. 또 한옥 건축비용, 자재 등에 대한 상담회와 '경주와장 정문길', '대목장 김범식', '경주석장 윤만걸' 등 무형유산의 작품 전시·시연 및 체험 등을 진행한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한옥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우리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져 온 중요한 생활문화"라며 "박람회에서 한옥을 더욱 친숙하게 만나보고 미래 공간으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12-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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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금융 활성화 방안 모색…부산서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
    해양금융 활성화 방안 모색…부산서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국제금융진흥원(BFC)은 2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함께 '해양금융의 새 물결, 해양수도권 구현을 위한 해양금융 발전전략'을 주제로 제8차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해양수도권 실현을 위해 해양산업 과제를 발굴하고 중장기 해양금융 지원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로, 해운·조선·해양금융·북극항로 등 관련 분야 각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김한나 KMI 전문연구원은 글로벌 고금리와 규제 강화 환경에서 선박투자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세·금융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이동해 BFC 해양금융센터장은 ▲ 해양금융특구 지정 ▲ 부산 선박등록특구 ▲ 택스 리스(Tax Lease) 도입 등 해양수도권 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어 조정희 KMI 원장이 좌장을 맡은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 탈탄소 전환 대응 전문 인력 확보, 중소 조선·기자재 기업의 시장 진입 지원,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 속 민간금융 활성화, 조선·해운·항만 간 연계 강화, 부산 해양금융 특화 전략 마련 등이 제시됐다. 또 자유토론에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은행, 부산항만공사,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한국선급 등이 참여해 부산항 벙커링 서비스의 잠재력과 중장기 지역펀드 조성 필요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은 "해양수산 분야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해양금융 특화 전략을 통한 초격차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12-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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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관 80년 맞은 국립중앙박물관, 올해 관람객 600만명 눈앞
    개관 80년 맞은 국립중앙박물관, 올해 관람객 600만명 눈앞

    1945년 12월 3일 개관 이래 최다…누적 관람객 수 1억명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11월 30일 기준 연간 관람객이 581만4천265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관람 추세라면 이르면 다음 주에 6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관람객이 600만명을 달성하는 건 1945년 12월 3일 박물관(당시 국립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이다. 국립박물관 80년 역사상 역대 최다 관람객 수치다. 개관 이후 올해까지 약 80년간 누적 관람객은 1억66만9천308명으로, 1억명을 넘어섰다.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은 세계 박물관·미술관과 비교해도 최상위권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미술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해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은 박물관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873만7천50명)이다. 이어 바티칸 박물관(682만5천436명), 영국박물관(647만9천952명), 메트로폴리탄 미술관(572만7천25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12-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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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전통 정선아리랑제 '만족도·경제효과' 모두 잡았다
    50년 전통 정선아리랑제 '만족도·경제효과' 모두 잡았다

    구성·콘텐츠·참여체계 호평…글로벌 축제 도약 방안 논의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50주년을 맞아 여느 때보다 풍성하게 치러진 정선아리랑제가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지역경제 효자 노릇까지 톡톡히 했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3일 평가보고회를 열고 제50회 정선아리랑제의 운영 성과를 자세히 되돌아보고, 향후 축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지난 9월 열린 정선아리랑제는 50주년을 맞아 학술 포럼, 정선아리랑 대합창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호평받았다. 방문객 4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반적인 만족도는 7점 만점에 6.29점으로 나타났다. 방문객들은 프로그램 구성, 공연 품질,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 요소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축제를 통해 문화 향유와 여가 증진, 지역 흥미도 증가 등 다양한 만족 요소가 충족되었다고 응답했다. 전문가 모니터링에서도 50주년의 역사성을 잘 녹여낸 프로그램 구성과 전통·현대 콘텐츠의 조화로운 배치, 주민·예술인·청년층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운영 시스템이 높게 평가받았다. 경제적 효과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총 생산유발효과 약 376억원, 소득 유발효과 약 29억원, 부가가치 창출 약 159억원, 취업 유발효과 약 205명으로 나타났다. 정선아리랑제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간접적 영향이 상당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다. 이날 평가보고회에는 최승준 군수와 축제 관계자, 지역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축제가 단순한 지역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정선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확인하며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는 점에 공감했다. 50년간 축적한 역사성을 토대로 향후 정선아리랑제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도 논의했다. 지속 가능한 축제 운영을 위해 지역 주민 주도 참여 확대, 지역 상권과 연계 강화,

    12-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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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온천·고기국수' 나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겨울 제주
    '한라산·온천·고기국수' 나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겨울 제주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관광공사는 2025년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겨울' 제주 관광지를 선정해 3일 발표했다. 공사는 '나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제주의 겨울'을 주제로 겨울철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7가지 취향에 따른 맞춤형 여행을 제안했다. 공사는 먼저 제주 역사와 전통을 느끼고 싶은 문화여행자에게 제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폭넓게 체감할 수 있는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제주민속촌, 갓전시관을 추천했다. 제주 자연 속에서 힐링을 찾는 웰니스 여행 선호자에게는 따뜻함으로 몸에 여유를 선사하는 온천과 찜질방에 가보거나 찻집에 가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편지 한 통 써보길 제안했다. 자연 선호자라면 화사한 동백꽃이 만개한 정원이나 숲, 카페 등 동백꽃 명소를 찾아가 보거나 눈 덮인 한라산이나 오름에서 아름다운 설원을 감상해 보길 추천했다. 쇼핑 트래블러에게는 동네별로 특색이 다른 '하나로마트'에 방문해 보길 제안했다. 하나로마트 노형점은 수요일마다 갓 수확한 채소와 과일을 살 수 있는 로컬푸드 시장이 열리며 안덕점 내 빵집은 도민과 관광객 사이에서 유명한 빵지순례 명소로 통한다. 애월과 하귀·중문 점은 그 어느 곳보다 해산물을 싱싱하고 가성비 있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입소문 났다. 미식탐방자라면 제주 근본의 맛인 '고기국수'와 제주와 서귀포를 잇는 도로 휴게소에서 뜨끈하게 몸을 녹여줄 어묵과 든든하게 한 끼를 채울 김밥, 토스트를 먹어볼 것을 추천했다. 모험 추구자에게는 눈 덮인 한라산과 오름을 걸어보며 '뽀득뽀득' 느껴지는 눈의 촉감과 새하얀 풍광을 감상해 볼 것을 제안했다. 제주관광공사의 '2025년 놓치지 말아야 할 겨울 제주 관광'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ww.visitjeju.net)와 인스타그램(@visitjeju.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dragon.me@yna

    12-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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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 한러인문교류포럼 개최…한러관계 증진·미디어 역할 논의
    KF, 한러인문교류포럼 개최…한러관계 증진·미디어 역할 논의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송기도)은 오는 5일 한국과 러시아 간 관계 증진을 모색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멀티미디어 아트뮤지엄에서 '제11차 한러인문교류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국제관계와 미디어의 역할'을 주제로 한국 미디어 관계자와 대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등이 참여하며 이석배 주러시아한국대사가 축사한다. 러시아에서는 중국·현대아시아연구소,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학교, 아시아 지역 전문 언론매체 등이 함께한다. 참석자들은 한-러 공공외교 발전에 있어 한국 언론의 역할, 국제질서 전환기 한국의 미디어 외교, 한국 외신 보도 현황과 문제점 등에 대해 발표한다. 포럼에는 러시아의 한국학자들과 전공생뿐만 아니라 한러 관계와 언론 분야에 관심 있는 모스크바의 일반 시민들도 참여해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고 질의응답 하는 등 토론에 함께할 예정이다. KF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국가 및 진영 간 갈등이 심화하고 과거에 비해 언론의 경계가 모호해진 오늘날, 한러 간 상호이해 증진을 위한 언론의 역할과 새로운 미디어 환경 속 공공외교의 방향을 되짚어보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러인문교류포럼'은 2014년 한국과 러시아 민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양국의 학자들이 제안하여 추진된 학술교류 플랫폼으로, 그간 한국학, 문학, 역사, 영화 및 극장 예술, 공공외교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다뤄왔다. [email protected]

    12-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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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리나 홍익대 명예교수, 한중연에 미술사 자료 3천여 책 기증
    김리나 홍익대 명예교수, 한중연에 미술사 자료 3천여 책 기증

    불교 조각부터 궁중 미술까지…"한국 미술사 연구의 밑거름 되길"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불교 조각 연구자인 김리나 홍익대 명예교수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미술사 자료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증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김리나 교수에게서 미술사 관련 장서 3천401책을 기증받아 한국학도서관에 '정재문고'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정재문고는 김 명예교수의 호를 따 명명한 것이다. 김 명예교수는 1980년대 초부터 불교 조각의 조형성과 역사성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해 우리 미술사학계에 새로운 연구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대표 저서인 '한국불교미술사'·'한국고대 불교조각사 연구' 등은 국내 미술사 전공자들이 반드시 참고하는 기본 자료로 여겨진다. 이번에 기증한 자료에는 불교 조각을 비롯해 한국 고대 미술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도서와 논문, 고서 등이 포함됐다. 특히 대한제국 황실이 설립한 최초의 박물관인 이왕가박물관 소장품을 촬영·제작한 '이왕가박물관소장품사진첩'은 한국 박물관 도록의 효시로 손꼽힌다. 김 명예교수는 연구실을 정리하며 기증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후학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며 "한 권 한 권의 책이 한국 미술사 연구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기증 자료를 바탕으로 정재문고를 충실히 운영하고, 학문적 가치가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증 자료는 한국학도서관 예술서 기증 문고실에서 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12-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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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25만6천여명 참가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25만6천여명 참가

    8개월간 유산 100곳 중심으로 운영…"새 관광모델 제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프로그램에 25만명 넘는 인원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된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프로그램 참가자는 총 25만6천535명으로 집계됐다.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제주 유산을 알리기 위해 도와 국가유산청이 협력해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제주의 문화·자연·무형유산 100곳을 중심으로 '제주의 꿈', '제주의 자연', '제주의 사람들', '탐라순력' 등 4개 시즌별 테마로 운영됐다. 핵심 프로그램인 스탬프 투어는 큰 호응을 얻었으며, 완주자도 다수 나왔다. 리플릿과 온라인 인증 프로그램 참가자는 12만3천966명, 10개 이상 완료자는 6천567명이었으며 100곳 완주자도 349명 나왔다. 참가자 만족도는 92%로 나타났다. 도외 참가자가 70%를 넘으면서 국가유산이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냈으며, 유산 주변 18개 상권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도는 설명했다. 시즌별로 특별 프로그램과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한 장면을 재현한 백일장, 한라산 백록샘&구상나무 대표목 공개행사, 한라산 모세왓과 구린굴 특별탐방 등을 진행했다. 특히 백록샘 특별탐방은 예약 오픈과 동시에 수천명이 접속해 누리집이 잠시 멈출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KBS TV '1박 2일'에서도 백록샘을 포함한 제주 국가유산 특집 프로그램을 3주간 방영하기도 했다. 세계유산축전, 글로벌포럼, 미디어아트 전시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유산의 현대적 재해석과 문화 콘텐츠화도 이뤄졌다. 제주목 관아에서 탐라순력도를 주제로 펼쳐진 미디어아트에는 24일간 야간에만 9만2천여명이 찾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제주시 원도심의 국가유산 방문자

    12-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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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엇게임즈, 국가유산청 누적 후원금 100억 돌파
    라이엇게임즈, 국가유산청 누적 후원금 100억 돌파

    국외 소재 문화유산 7종 환수 돕고 보존사업 후원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라이엇게임즈는 국가유산청에 매년 전달해온 '국가유산지킴이' 후원금이 올해 국내 기업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 6월부터 '플레이어와 함께 한국 문화유산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국가유산청과 매년 후원약정을 체결해왔다. 라이엇게임즈는 첫 번째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 사례인 석가삼존도(2014년)를 기점으로 ▲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책봉 죽책(2018년) ▲ 척암선생문집책판(2019년) ▲ 백자이동궁명사각호(2019년) ▲ 중화궁인(2019년) ▲ 보록(2022년) ▲ 경복궁 선원전 편액전(2024년) 등 총 7건의 국외 소재 문화유산 환수를 지원했다.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으로 환수된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책봉 죽책은 지난 2023년 6월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에 지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 4대 고궁 및 왕릉 보존처리, 과거 재현 사업 ▲ 서울문묘 성균관 등 대표적 서원[021050] 3D 정밀 측량 사업 ▲ '이상의 집' 등 근대 문화 유적 보존관리 ▲ 국내 긴급 유물 구매 및 전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후원해왔다. 청소년과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문화유적 체험과 역사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국가유산청과 '2025 국가유산지킴이 후원협약'을 맺고, 국외유산 환수와 국내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등을 위해 8억 원을 후원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누적 기부금은 올해 후원으로 총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국가유산지킴이 후원 사업을 진행하는 민간 기업 중 최대 규모이자, 최초로 100억원을 넘긴 사례다. 후원식에는 조혁진 라이엇게임즈 한국 대표를 비롯해 허민 국가유산청장, 곽창용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사무총장, 김영경 문화유산국민신탁 상임이사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조혁진 라이엇게임

    12-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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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매사냥' 6일 대청호반서 시연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매사냥' 6일 대청호반서 시연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시는 6일 대청호 인근 한국전통매사냥 전수체험학교에서 세계무형유산이자 시 무형유산인 매사냥 공개 시연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매사냥은 훈련된 매를 이용해 꿩이나 토끼 등의 먹이를 잡는 전통 수렵 활동이다. 삼국사기에도 기록이 전해지며,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응방'이라는 매 사냥·사육 관청을 두기도 했다. 시 무형유산 보유자인 박용순 응사(매를 부려 사냥하는 사냥꾼)와 전수자들이 참매 훈련 과정과 함께 매사냥 시연을 진행한다. 전일홍 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매사냥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 기술로, 조상들의 생태적 지혜와 자연을 향한 깊은 경외심이 스며 있다"며 "시민들이 귀중한 전통을 체험하면서 인간과 자연과의 교감을 느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사냥은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오늘날 60개 이상 국가에서 전승되는 전통 놀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사냥이 대전과 전북 두 곳의 시도 무형유산 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email protected]

    12-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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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김씨대종회 고문헌·족보 등 603책,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
    안동김씨대종회 고문헌·족보 등 603책,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

    영조와 신하의 시 모음집·개명 증명 문서 포함…8일 문고 기증식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안동김씨 가문의 족보를 비롯해 조선 왕실과 문중 기록을 담은 옛 문헌을 도서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안동김씨대종회로부터 고문헌 603책을 기증받아 '안동김씨 문고'를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기증 자료에는 다양한 종류의 안동김씨 족보와 희귀 고문헌이 포함돼 있다. 그 중 '어제갱진첩'(御製賡進帖)은 1770년 영조(재위 1724∼1776)가 지은 시와 당시 왕세손이던 정조(재위 1776∼1800), 여러 신하가 화답한 시를 모아 엮은 책이다. 임금과 신하의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여겨진다. 1631년 김계(金繼)라는 인물이 역적 권계(權繼)와 이름이 같아 김계(金系)로 개명하게 된 사실을 예문관에서 증빙해 발급한 문서인 '개명첩'도 포함됐다. 예문관은 조선시대에 왕의 말이나 명령을 담은 문서를 작성하던 관청이다. 당시 왕의 허락을 받아야 개명할 수 있었음을 보여주는 희귀 고문서라고 도서관은 전했다. 안동김씨대종회 측은 2021년부터 종가 내 고문헌을 꾸준히 모아 도서관에 기증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안동김씨 문고는 성씨 단위의 첫 기증 문고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많은 문중의 자발적 기증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안동김씨대종회 사무총장은 "기록 문화유산의 보존과 공유라는 공공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자료를 지속해서 수집해 기증하겠다"고 전했다. 기증식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도서관 본관 5층 고문헌실에서 열린다. 안동김씨 문고 자료는 15일부터 열람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12-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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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절터 땅 아래 조사한다…국립문화유산연구원, 지하 물리탐사
    옛 절터 땅 아래 조사한다…국립문화유산연구원, 지하 물리탐사

    불교문화유산연구소와 MOU…3차원 정보 구축·보존 계획 수립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세월의 흔적 속에 이제는 절터만 남은 폐사지(廢寺址)의 가치를 찾고, 제대로 보존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3일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전법회관에서 불교문화유산연구소와 폐사지 공동 조사를 위한 업무 약정(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폐사지, 즉 옛 절터는 불교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유산이다. 그러나 상당수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거나 개발 위협에 놓여 있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 이에 두 기관은 전국의 주요 폐사지에서 지하 물리탐사 방법의 하나인 GPR(Ground Penetrating Radar·지하투과레이더)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 GPR 탐사는 지하로 레이더파를 방출해 반사되는 파의 반사 시간과 진폭 등을 분석해 지하 구조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문화유산 조사에 널리 쓰이고 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향후 탐사를 통해 지하 유적의 3차원(3D) 공간 정보를 구축하며, 불교문화유산연구소는 이를 토대로 보존·관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유적 정보를 획득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단축해 보존·관리 정책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기관은 전국 폐사지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기 위한 공동 학술대회를 열고, 결과 보고서와 학술 자료도 발간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1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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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honey] '조선 팔경' 백암산 백양사
    [여행honey] '조선 팔경' 백암산 백양사

    '누정 문화' 상징 쌍계루 품은 애기단풍 명소 (장성=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빨리 가면 30분, 천천히 가면 10분'. 애기단풍 최고 명소인 전라남도 장성군 백양사에서도 풍광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약사암으로 가는 가파른 길에 세워진 이정표이다. '이게 무슨 말?' 하는 질문이 뇌리를 스치지만, 천천히 가도 30분이면 도착한다는 뜻을 담은, 발랄한 표현임을 이내 알겠다. ◇ 생각하며 걷는 오르막길 느리게 걷는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과 거의 같은 말 아닐까. 오르막길 초입에서 약사암까지 600계단, 백학봉(해발 730m)까지는 1천670계단이 놓여 있었다. 백학봉은 웅장한 기운이 넘치는 큰 바위 봉우리이다. 최고봉인 상왕봉(741m), 사자봉(723m)과 함께 백암산의 3대 봉우리를 이룬다.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학바위라고도 불린다. 삼국 시대부터 전란, 가뭄, 질병 등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임금이 관리를 파견해 제사를 올렸던 명산이다. 지금도 백양사 뒤 산 중턱에 국기단이 마련돼 있다. 대덕 고승을 배출한 약사암은 백양사의 전설이 깃든 장소이기도 하다. 조선 선조 때 환양 선사가 스님들에게 설법할 때 흰 양이 이를 함께 듣고 천상에서 환생했다는 옛이야기가 전해온다. 백양사 이름은 이 전설에서 유래했다. 백양사 단풍나무 터널에 들어서면 백학봉이 나그네를 압도한다. 수직으로 솟은 백학봉은 백양사를 굽어 보고 있다. 노령산맥 끝자락에서 호남평야를 마주하고 솟아오른 백암산은 전라남·북도의 경계를 이룬다. 입암산, 전북 정읍시 내장산과 함께 1971년 내장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백양사 입구에 '조선팔경 국립공원 백암산 백양사'라고 적힌 표석이 서 있다. 내장산국립공원 안에서도 조선 시대부터 경승으로 이름난 곳임을 드러낸다. ◇

    1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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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건축문화' 미래상은…서울시, 한옥정책 25주년 심포지엄
    'K-건축문화' 미래상은…서울시, 한옥정책 25주년 심포지엄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시는 한옥 정책 25주년을 맞아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한옥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K-건축문화 서울한옥의 새로운 상상'을 주제로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서울 한옥의 미래상(像)을 논의하는 장이다. 전봉희 서울대 교수가 'K-건축문화 서울한옥의 미래상'을 주제로 한옥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기조 강연을 맡았다. 이어 '2025 서울한옥 미래상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이하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송정우씨를 비롯한 6개 수상 팀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종합토론은 이강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영수 서울시립대 교수, 신지후 국가한옥센터장, 도연정 건축연구소 후암연재 대표, 정이삭 에이코랩 대표, 김원천 참우리건설 대표가 참여한다.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도 이날 심포지엄에서 열린다. 수상작 13점은 모형과 작품 패널 등이 이달 7일까지 종로구 계동 서울한옥지원센터와 마을서재에 특별 전시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한옥은 대표적인 K-건축문화로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창의적인 건축·디자인 시도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한옥의 미래상을 함께 상상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1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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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말저런글] 12·3을 뭐라 이름할꼬
    [이런말저런글] 12·3을 뭐라 이름할꼬

    임진왜란(壬辰倭亂). 1592년을 일컫는 임진년에 왜가 조선을 침공하여 피운 난동이다. 전란은 7년 가까이 이어져 1598년 끝난다. 7년 전쟁이라고도 한다. 16세기 후반 최대 규모의 이 국제전쟁을 우리나라가 이름하는 형태다. 난동이라니? 침략한 쪽에서는 그리 이를 리 없다. 일본 연호에 해당하는 문록(1592∼1595), 경장(1596∼1615) 연간의 전쟁이라는 의미로 '문록경장의 역(文祿慶長の役)'이라 한다. 17세기 이후 줄곧 일본에서는 임진왜란을 조선정벌(豊太閤の朝鮮征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정벌)이라 했다. 정벌은 죄지은 자를 토벌하여 응징한다는 뜻이다. 그러다 일제가 한국을 강제 병합한 1910년 이후부터 문록경장의 역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조선은 이제 제 것이므로 정벌한다는 표현은 모순이라고 봤기에 개칭한 거라는 학설이 있다. 조선의 요청으로 명나라가 군대를 보내 일본과 싸운 중국은 뭐라고 할까. 항왜원조(抗倭援朝)라고 한다. 일본에 맞서 조선을 도운 전쟁이라는 뜻이다. 같은 사건의 명칭이 이렇게나 다르다. 역사는 기억하는 싸움이라는 금언은 헛말이 아니다. 그것은 또한 바른 이름 붙이기에서 시작한다는 지적도. 어느덧 1주년을 맞은 12·3. 이 12·3 다음에 오는 말이 여전히 제각각이다. 물론 12·3 하고서 십이삼이라 읽으면 그만이다. 4·19를 사일구, 5·18을 오일팔, 6·10을 육십, 12·12를 십이십이라 하는 것처럼. 그러나 숫자만으로는 부족하지 않으냐는 생각이 그 뒤에 쓸 단어 선택을 이끈다. 짧은 순서대로 12·3 내란, 12·3 계엄, 12·3 비상계엄, 12·3 불법 계엄, 12·3 불법 비상계엄 하는 이름하기다. 또 이들 끝에 12·3 계엄 사태처럼 '사태'를 붙이기도 한다. 지칭이 다양한 것은 이 사건에 대한 성격 규정과 사법적 판단, 각종 단죄가 끝나지 않은 것과 관련이 깊다. 이를테면 외환(外患) 혐의에 대한 판단까지 남아 있어서 내란조차 모자란 명명이라는 견해가 있다. 민주화운동으로 하자

    12-0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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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산학술상 학술대상에 차이전펑 국립대만대 교수
    다산학술상 학술대상에 차이전펑 국립대만대 교수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다산학술문화재단은 제23회 다산학술상 학술대상 수상자로 차이전펑(蔡振豊) 국립대만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차이전펑 교수는 다산학을 연구한 주요 개척자로 여겨진다. 2015년 국내에서 번역 출간한 '다산의 사서학'(너머북스)은 다산의 사서(四書) 연구 성과가 지닌 의미와 가치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단은 "다산의 사서학을 새로운 각도에서 깊이 있게 규명하고, 동아시아 지평에서 다산 사상이 갖는 고유한 의미를 설파했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우수연구상은 '정약용의 공부론 연구' 논문을 쓴 조현웅 박사, '수기(修己)·치인(治人)·사천(事天) - 정약용 역학사상 연구' 논문의 류민(劉敏) 박사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5일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12-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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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의 초상 되살리고, 구슬 2만개 맞추고…시간을 잇는 숨은 손길(종합)
    왕의 초상 되살리고, 구슬 2만개 맞추고…시간을 잇는 숨은 손길(종합)

    국립고궁박물관, 보존과학 20년 여정 정리한 특별전 내일 개막 대한제국 시기 옥렴 작업 과정 공개…왕실 상징 '어보' 등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긴 나뭇조각 아래로 푸른빛이 길게 늘어져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청색과 투명색 유리구슬을 꿰어 만든 것이다. 78개의 끈에 달린 구슬을 합치면 대략 2만1천개. 그러나 그 형태는 완전하지 않다. 발 형태로 만들어 공간을 분리하거나 벽에 장식용으로 사용한 게 아닐까 추정되지만 곳곳이 비어있다. 임금이 오래 살기를 바라며 만든 글자인 '성수'(聖壽·임금의 나이 또는 임금의 수명을 높여 이르는 말) 문양은 전체의 41%만 남아 있을 뿐이다. 또 다른 글자 문양 '만세'(萬歲·영원히 삶) 역시 64%만 형체를 유지하고 있다. 세월의 무게가 켜켜이 쌓이며 제 모습을 잃은 '옥 주렴'을 어떻게 되살려야 할까. 낡고 상처 난 유물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는 보존과학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박물관의 숨겨진 공간인 보존과학실이 아닌 전시실에서다.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은 2일 열린 '리:본(RE:BORN), 시간을 잇는 보존과학' 기자 간담회에서 "문화유산을 지키고 되살리는 과학의 의미를 돌아보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오는 3일 개막하는 전시는 박물관 보존과학의 여정을 압축해 보여준다. 2005년 박물관 개관 전시를 위해 보존 처리 작업에 나선 순간부터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 유산을 어떻게 보존 처리해 본래 모습을 되살렸는지 짚었다. 박물관 유리 진열장에 자리한 유물의 '뒷이야기'인 셈이다. 전시를 기획한 이현주 학예연구관은 "평소 박물관에서 보이지 않는 보존과학실을 전시실로 확장해 유산이 어떻게 다시 태어나고, 시간을 잇는지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구실처럼 꾸민 전시실에 들어서면 옥주렴과 옥렴을 마주하게 된다. 100여 년 전인 대한제국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12-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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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하구서 어선과 레저보트에 쫓겨나는 천연기념물
    낙동강하구서 어선과 레저보트에 쫓겨나는 천연기념물

    수년째 같은 장면 반복…환경단체 "관계기관 무관심"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문화재 보호구역이자 철새도래지인 부산 낙동강 하구에서 천연기념물 큰고니 떼가 어선과 레저용 보트에 쫓겨 다니는 장면이 또다시 포착됐다. 환경단체는 관계기관의 무관심에 낙동강 하구를 찾은 천연기념물이 쫓겨나고 있다며 직접 감시단을 꾸려 활동을 시작했다. 2일 환경단체 습지와새들의 친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부근 낙동강 본류에서 휴식 중이던 큰고니 무리를 향해 한 어선이 빠르게 접근해 새들이 놀라 서식지를 벗어났다. 환경단체는 이 어선이 고의로 큰고니에게 접근했다고 보고 부산 강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철새 도래 기간 생계형 어선의 경우 낙동강 하구에 출입이 가능하지만 철새를 쫓거나 서식지를 교란하는 행위는 문화재보호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환경단체는 지난달 30일에도 현장 감시활동을 벌여 여러 차례의 불법 행위를 발견했다. 또 철새 도래 기간에는 수상레저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버젓이 윈드서핑이 이뤄지고 있었다. 레저용 모터보트는 큰고니 서식지로 접근하다가 급하게 방향을 틀었고, 일부 큰고니는 큰 모터 소리에 놀라 이미 달아난 뒤였다. 겨울철 철새 도래 기간 이곳에서 불법 레저활동이 벌어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7년과 2019년에도 겨울철 큰고니가 수상레저기구에 쫓겨나는 모습이 환경단체에 고스란히 찍혔다. 이처럼 불법 행위가 반복되는 이유로 환경단체는 관계기관의 무관심을 꼽았다. 문화재 보호구역 내 레저활동에 관한 관련 법이 체계적으로 정비되지 않은 점도 관계기관의 무관심을 부추기는 이유 중에 하나다. 원칙적으로 문화재 보호구역에서 레저 활동을 즐기려면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레저 활동이 이뤄지면 문화재청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지자체가 단속해야 하는데 단속 능력이나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다. 습

    12-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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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축제, 한국 피나클 어워즈 주민주도형 금상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축제, 한국 피나클 어워즈 주민주도형 금상

    (당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당진시는 기지시줄다리기축제가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주최 '2025 피나클 어워즈 한국대회'에서 '주민주도형 프로그램' 부문 금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기지시줄다리기축제는 소극적인 관람 위주의 다른 축제와 달리 지역 주민들을 주축으로 한 참가자들이 직접 줄다리기에 참여하는 축제라는 점이 주요 수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한 올해 축제가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명성에 걸맞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지시줄다리기축제는 지난 3월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주최 아시아 피나클 어워즈에서 '베스트 문화유산 프로그램'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각각 지름 1m에 길이도 100m나 되고 무게가 20t에 이르는 암줄과 수줄을 당기며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기지시줄다리기는 500년 역사를 자랑한다. [email protected]

    12-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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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에 타 절반만 남은 태조 이성계 그림은 어떻게 되살아났을까
    불에 타 절반만 남은 태조 이성계 그림은 어떻게 되살아났을까

    국립고궁박물관, 개관 20주년 맞아 '시간을 잇는 보존과학' 특별전 '囍' 표현한 옥렴 첫 공개…왕실유산 되살린 20년 여정 한 눈에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푸른 빛과 붉은빛의 유리구슬이 어우러진 위로 글자가 보인다. 즐거움을 나타내는 희(喜)자가 두 개 붙은 쌍희(囍)자다. 장수와 복,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로 널리 쓰여온 문양이다. 언뜻 보기에는 괜찮은 모습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유물 곳곳에 빈 공간이 있고 무늬 일부도 사라졌다. 유리구슬을 꿰어 만든 발, 옥렴(玉簾)의 모습을 되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존과학자들의 고민과 선택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세월의 흔적이 쌓이고 상처 난 문화유산에 새 숨결을 불어 넣는 보존과학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국립고궁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준비한 특별한 자리다. 박물관이 이달 3일부터 선보이는 '리:본(RE:BORN), 시간을 잇는 보존과학'은 박물관의 숨겨진 공간 '보존과학실'이 걸어온 역사와 여정을 다룬다. 처음으로 공개하는 옥렴을 비롯해 주요 보존 처리 사례를 한자리에 모았다. 박물관 관계자는 "보존과학은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유물 속 시간과 기억을 읽고 되살리는 작업"이라며 "과학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조명했다"고 설명했다. 각각의 유물을 되살리는 과정이 흥미롭다. 전시 들머리에서 소개하는 옥렴은 보존 처리가 한창 진행 중인 유물이다. 대한제국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제작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구슬을 연결하는 끈이 끊어지고 구슬도 많이 떨어진 상태다. 전시에서는 끈을 튼튼하게 보강하며 작업 중인 모습을 보여준다. 창덕궁에서 옮겨진 옥주렴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더 필요한 유물이다. 청색과 투명한 색의 유리구슬을 줄에 꿰어 '성수'(聖壽)·'만세'(萬歲) 글자를 표현한 유물 너머로 그간의 보존 처리와 복원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조선 왕실의 어보(御

    1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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